제육볶음을 드시고 속이 안좋을때 유효기간이 지난 소화제를 드셨네요 . 고생하셨습니다
늦은 점심으로 집에서 제육볶음을 해 먹었어요
계획상으로는 아침에 제육볶음을 해 먹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냉동실에서 꽝꽝 얼어있던 돼지고기를 전날 밖에 꺼내놨습니다
한두시간으로는 해동이 안되서 미리 꺼내놓은건데 아침에 못 먹고 결국은 늦은 점심에 먹게 되었어요
해동이 너무 많이 되서 핏물이 베어나와있더라구요
핏물 제거하고 당근이랑 양파 넣고 맛있게 해 먹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먹는 고기라 밥도 많이 먹고 조금 과식을 했나봐요
밥먹고 움직임이 없다보니 소화가 좀 늦게 되더라구요
몇시간이 지나도 전혀 소화가 안되고 잠 잘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명치쪽이 답답해지면서 배가 꺼지질 않고 빵빵한거예요
그때서야 실온에 너무 오래 놔둔것때문에 좀 변질됐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단은 좀 체한것 같아서 집에 비상약으로 상비해뒀던 병으로 된 소화제를 하나 먹었어요
자기전에 먹어두면 잘때 좀 편할까 싶어서요
그런데 이게 판단미스였던것 같아요
이제서야 뱃속에 뭘 넣지 말거나 차라리 알약타입이나 가루타입을 먹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병으로 된 소화제를 마시고 그냥 우연히 유통기한을 확인했는데 헉~ 유통기한이 지나도 한참 지난 소화제를 잘 못 먹은 거였어요
제가 비교적 최근에 여러병을 구입했는데 예전에 못먹고 남은게 한 병 섞여 있었더라구요
그 탓이었는지 기분탓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화제를 먹고 난후 배가 꺼지거나 트름이 나오는게 아니라 배가 뒤틀리면서 복통이 오기 시작했어요
소화제 먹기 전에는 배가 딴딴하고 더부룩함이 있었는데 소화제 먹고 난 후에는 통증이 오기 시작한거예요
그때 시간이 거의 밤 12시 가까운 시간이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더라구요
일단 지갑이랑 신분증 챙겨서 가방을 먼저 준비했어요
증상이 심해지면 응급실 가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제가 1인 가구라 집에서 무슨 일 생기면 안되니까 복통이 심해지면 일단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준비해놓고 옷을 따뜻하게 입고 좀 눕기로 했어요
천장을 보고 누워도 오늘쪽으로 누워도 복통이 심했는데 그나마 왼쪽으로 웅크리고 누우니 조금 견딜수 있더라구요
그렇게 왼쪽으로 누워서 뱃속 태아자세를 유지한채 꼼짝도 안하고 3시간 정도를 누워 있었던것 같아요
왠만하면 잠이 들법도 한데 통증이 있어서 그런지 잠도 안오더라구요
미동도 뒤척임도 없이 그냥 그렇게 누워서 뱃속 상태에만 신경을 집중한채 있었는데 3시간이 훌쩍 지났을무렵 다행히 트름이 나왔어요
그때서야 아 이제 살았구나~ 싶어서 좀 안심을 했구요
다행히 새벽녘에는 잠이 들었습니다
평소엔 약 먹기 전에 유통기한 확인하고 먹는데 이날은 뭐가 씌였는지 먹고 나서 확인하는 바람에 더 탈이 난것 같아요
다시 한번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