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많으셨네요.. 저랑 거의 비슷하신데 저도 2달째 이러네요
위장질환 극복에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노력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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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여기다 써도 될지 모르겠는데
저도 맨날 눈팅만 하다가
비슷한 증상 글 잘 못 봐서… 혹시라도 도움 될까 해서 적어봅니다
저는 진짜 한동안 명치 걸림, 답답함, 숨 쉬기 힘듬, 속 쓰림, 위가 쥐어짜지는 느낌, 등 통증이 왔다갔다 하고
왼쪽 가슴, 어깨, 옆구리까지 다 아프고, 어지럽고 심장 두근거리고, 손끝 발끝 저리고 얼굴 화끈거리고
진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지금 생각해도 그때는 이거 위 맞나… 심장 아님 신경 문제 아닌가?
이 생각만 계속 들었었네요…
처음엔 그냥 체한 줄 알았어요
집에서 소화제 먹고 버티다가
어지러워서 병원 갔더니 이석증 같다고 하고
또 괜찮아지는 거 같아서 그냥 넘기고…
그러다 여행 갔다가
밥 먹다가 갑자기 명치 딱 막히고
어지럽고 식은땀 나고 토하고
그날 이후로 완전히 무너졌어요
그때부터는 잠을 못 자요
누우면 숨이 안 쉬어지는 느낌이라ㅜ
앉아서 자고, 자다 깨고
가슴이랑 등이 너무 불편해서 계속 뒤척이고…
검사 진짜 많이 했어요
뇌 MRI, 심장 CT, 피검사
다 정상
위내시경은 가벼운 위염
헬리코박터도 없음
의사 말은 이 정도로 아플 이유는 없다…
약 먹으라는 말뿐…
근데 약 먹어도, 안 먹어도 아픈 거에요
9월쯤엔 진짜 지옥이었어요
죽 한 숟갈 먹으면
명치에 딱 걸린 느낌 들면서
위가 멈춘 거 같은 기분
물 한 모금도 무서워서 못 먹고
식은땀 나고 실신할 거 같은 느낌 계속 오고
그때는 진짜 내가 다시 밥을 먹을 수 있을까
이 생각만 했어요
살도 그때 확 빠졌고
어떤 날은 포카리 한 모금씩 마시면서 버텼어요…
양약 계속 먹다가 이 약이 나를 더 아프게 하는 거 같은데? 싶어서
그냥 끊어버렸어요
솔직히 무서웠는데 이미 약 먹어도 아프니까…
그때 마지막으로 한의원 가봤어요
원래 한의원 잘 안 믿는 편인데
그냥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검사해보니 자율신경도 다 떨어져 있고
백태도 심하고
지금 몸이 너무 지쳐있다는 말 들었을 때
그제야 좀 이해가 됐어요
지금은 한의원 다닌지 한달 좀 넘었고
아직도 기복 심해요
속 쓰림 있고
명치 불편하고
등 통증도 왔다갔다 합니다
근데 한달 전이랑 비교하면
진짜 사람이 된 느낌은 있어요
요즘은 요리도 서서 조금 할 수 있고
산책도 나가고
아침에 따뜻한 물도 마시고
밥도 미음에서 흰쌀밥까지 왔어요
아직 먹을 수 있는 반찬은 몇 개 없어요
당근양배추찜, 호박볶음, 무나물, 양파볶음
연두부, 찐감자(감자는 기복이 있음) 이 정도 먹어요
단호박, 바나나, 계란은 아직 무리더라구요 ㅠ
강도도 예전이 100이었다면
지금은 70 정도
어쩔 땐 30까지 내려가는 날도 있음
아직 끝난 건 아니고
터널 걷는 기분 여전한데
그래도 숨은 좀 쉬어져요
이 글 쓰는 이유는
저처럼 명치 막힘 + 숨 답답함 + 어지럼 + 두근거림 이런 증상 겹치는 분들
진짜 혼자만 그런 거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어서예요
저도 처음엔 이런 증상 글을 거의 못 봐서 더 불안했거든요…
지금도 완치 이런 말은 못 하겠고 그냥 조금씩 회복 중인 단계입니다
남은 치료 기간도 더 지켜보려구요
혹시 비슷한 분들 계시면 같이 버텨봅시다
진짜 이건 겪어본 사람만 아는 고통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