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조림 손질이 어려운데 맛있지요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요즘 들어 자꾸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예전 같지 않아서 먹거리 하나하나 신경이 참 쓰이더라고요. 자극적인 것보다는 위벽을 좀 보호해 줄 수 있는 반찬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시장에 나갔더니 연근이 아주 싱싱해 보이길래 한 봉지 들고 왔지요~^^
가족들 건강도 챙길 겸 겸사겸사 연근볶음을 만들어 봤는데 식탁 위에 올리니 든든하니 참 좋네요.
연근이 위장에 좋다는 건 이미 아는 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연근을 자르면 끈적하게 나오는 '뮤신'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게 위벽을 감싸주어서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저처럼 위장이 약해서 조금만 자극적인 걸 먹어도 속이 쓰린 분들에게는 연근만큼 순하고 좋은 식재료가 없지요.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꾸준히 챙겨 먹으면 참 좋답니다.
레시피는 간단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우선 연근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껍질을 벗긴 뒤에 0.5cm 정도 두께로 썰어줍니다.
→끓는 물에 식초를 한 숟가락 넣고 연근을 2~3분 정도 살짝 데쳐내면 아린 맛이 싹 사라지지요.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데친 연근을 넣어서 투명해질 때까지 살짝 볶아주고요.
→간장, 올리고당, 맛술을 넣고 양념이 잘 배도록 중불에서 은근하게 조려줍니다.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방울 떨어뜨리고 통깨를 솔솔 뿌려주면 완성이랍니다 ^^
맛은 아주 담백하면서도 씹을 때마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참 즐겁네요. 너무 짜지도 않고 은은하게 달콤한 맛이 배어 있어서 밥반찬으로 먹기에 딱 좋고요.
끈적한 성분 때문에 입안에 착 감기는 느낌이 있는데, 그게 오히려 건강한 음식을 먹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저는 참 만족스러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