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닝닝
마라탕 전 먹어본적이 없네요 위가 예민해서요ㅋ
최근에 속이 자주 더부룩하고 가끔 쓰린 느낌이 있어서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라탕이 너무 먹고 싶어서 아예 안 먹기보다는 맵기를 1단계로 낮추고 재료를 조절해서 먹어봤습니다.
맵기 1단계라 살짝 얼얼한 맛은 있었지만 생각보다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기름을 최대한 적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배추·청경채·숙주 같은 채소를 많이 담았습니다. 두부와 버섯도 추가해서 부드러운 식감 위주로 구성했고, 소시지나 튀긴 유부 같은 가공식품은 빼서 기름기를 줄였습니다. 국물은 거의 마시지 않고 건더기 위주로 먹었습니다.
맛은 완전 순한 국물은 아니었지만, 은은하게 매콤하면서 향신료 향이 느껴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채소가 많아서 씹는 맛도 좋았고 두부가 매운맛을 중화해줘서 훨씬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먹고 난 뒤 위장 반응은 예전에 2~3단계로 먹었을 때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예전에는 먹고 나면 바로 속이 화끈거리거나 더부룩했는데, 이번에는 약간 따뜻한 느낌만 있고 심한 통증이나 속쓰림은 없었습니다. 다만 완전히 자극이 없는 음식은 아니기 때문에 자주 먹기보다는 가끔 재료와 맵기를 조절해서 먹는 게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마라탕을 좋아하지만 위가 약한 분들은 맵기 1단계 이하 선택, 기름 줄이기, 채소 위주로 담기, 국물 적게 먹기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완전히 끊기 어렵다면 이렇게 조절해서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