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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흰죽 좋아해요 다른거 막 안넣어도 좋고 그러니깐 더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죠
며칠 전에 친구들과 함께 바닷가에 놀러갔습니다. 추운 날씨에 해변을 걷다가 횟집에 들어가서 회를 주문하니까 여러가지 밑반찬들이 먼저 나와서 하나씩 먹다보니 배가 부르더군요. 그리고 회가 나왔습니다. 평소에 저는 회를 잘 먹지도 못하고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날을 회와 매콤한 매운탕과 밥까지 맛있게 먹었어요.
그렇게 집에 왔는데 저녁때부터 속이 더부룩하고 메슥거렸어요. 토하고 싶은데 그것도 잘 안 되고, 속만 메스껍고 불쾌했죠. 그러면서 아랫배가 살살 아파와서 화장실에 갔지만 시원하게 일을 보지도 못했습니다. 할 수 없이 집에 있는 소화제와 장염약을 한 알씩 먹고, 따뜻한 매실차를 마시며 아랫배를 따뜻한 찜질팩으로 마사지했습니다. 그렇게 밤새 화장실을 들낙거리며 보냈습니다.
다음 날 힘이 없고 식욕이 없어서 흰죽을 끓여 먹었습니다. 멥쌀과 찹쌀을 섞어서 30여분 불린 다음 볶다가 조금씩 물을 늘려가며 끓였습니다. 밥알이 다 풀리도록 익은 다음 소금을 약간 넣고 참기름을 한 바퀴 돌려서 먹었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고 조금씩 나눠서 먹으며 회복했습니다.
아무래도 추운 날 찬 음식과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어서 탈이 났나 봅니다. 천천히 조금씩 먹어야 하는데 그 쉬운 걸 자꾸 까먹어서 탈이 생기네요. 아무튼 흰쌀죽으로 잘 회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