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국밥 시원하니 맛있겠네요 ㅎㅎ
심하지 않은 위염이라도 염증이 있을 때는 왠지 모든 음식이 좀 부담스럽습니다 소화 잘 안되는 음식을 먹으면 좀 역류하기도 하고, 속이 불편하고 계속 부대껴요 위염이 있을 때는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하고, 과식도 하면 안되죠 이렇게 저렇게 피하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잘 없는데 추운 날씨에는 따끈하고 소화 잘되는 국물요리에 흰밥을 약간만 말아서 먹으면 속이 너무 편해서 좋더라고요
레시피는 너무 간단해요 굴은 소금을 뿌려서 물에 살살 씻어서 쓰라고 하는데 저는 그냥 봉지굴 사서 소금 안쓰고 물에 두세번 정도 깨끗이 씻어 둡니다 자른 미역 조금 불리고요 불린 미역을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생수 넣고, 작게 깍뚝 썬 두부와 굴 넣고, 액젓 약간과 소금으로 간하고 우르르 한번 끓이고 불끄면 끝입니다 불 끄기 전에 계란 하나 깨넣어 수란으로 곁들여도 좋아요 조리 과정을 찍으면 좋은데, 워낙 손쉽고 빠르게 만들어지는 거라 까먹었어요ㅠ
굴은 너무 맛있는데 생으로 먹자니 좀 무섭잖아요 고기 같은 것도 소화가 잘 안되서 부담스러울 때 굴 익혀서 먹으면 단백질에 무기질에 아주 영양 덩어리인데 소화도 잘되고요 굴말고 두부나 계란, 미역 같은 재료도 다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데 얘들도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염증에도 좋고, 소화 안되서 지친 몸에 기운 차리는데도 좋아요
뽀얗게 우러난 국물이 가득한 한그릇 따끈하게 천천히 먹고 나면 배가 찼는데도 부대낌도 없고 속이 편해서 답답함이나 빵빵함 없이 아주 든든해요 일주일 넘게 추운 날이 계속 되는데다가 위 때문에 예민하신 분이 계시다면 노로 걱정 없이 잘 익힌 굴국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