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아
채소국 진짜 속편해지죠 믿을만한 반찬가게 있으시다니 부럽습니다
오전에 간식으로 핫도그를 먹었더니 튀김 음식이라 체했는지 일하는 내내 속이 울렁 거렸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점심은 굶었어요
그리고 약국에서 까스명수 사다 마시고 근처 산책을 좀 했어요.
소화 안 될 때 산책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들어서요.
진짜 걷다 보니까 어느 순간 트름이 나길래 좀 나아졌나 싶더니 오후에 너무 배가 고프더라구요.
그래서 보리차랑 둥글레차로 버티다가 저녁에 뭘 먹을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되겠더라구요
고민하다가 뜨끈한 국물을 먹어 볼까 하고 근처 반찬가게에서 우거지 된장국 한 팩 사왔어요
집에 와서 햇반 돌리고 다른 반찬 없이 그냥 우거지 된장국만 해서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한 숟가락도 먹어보니 조금 짠 듯 해서 물 살짝 부어서 먹었어요
그러니까 간이 딱 맞더라구요
자극적지도 않고 슴슴하고 구수해서 너무 맛있었어요.
다행히 들어 있는 우거지가 질기지 않은 부분이 들어 있어서 술술 잘 넘어 가더라구요.
그렇게 밥과 우거지 된장국만으로 저녁식사를 했더니 정말 속이 편했어요.
낮에 울렁거리던 것도 없고 답답한 것도 없고 반찬 따로 먹지 않고 우거지 된장국만 먹은 게 잘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