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닝닝
된장죽 신기하네요 처음 봐요 잘 보고 갑니다
요즘 조금만 급하게 먹거나 양이 많아지면 속이 더부룩해지는 날이 잦다. 이 날도 저녁에 소화가 잘 안 되는 느낌이 들어 자극 없는 음식이 필요해서 된장죽과 양배추 고추장으로 간단하게 차려봤다. 기름기 없는 재료에 부담 없는 조합이라 위를 쉬게 해주고 싶을 때 딱 떠오른 메뉴였다.
된장죽은 짜지 않게 풀어 은근한 된장 향만 남긴 맛이라 속이 편안했다. 밥알이 퍼지면서 부드럽게 넘어가니 씹는 부담도 적고, 먹는 내내 따뜻함이 위를 감싸는 느낌이었다. 양배추에 고추장을 아주 소량만 곁들였는데, 아삭한 식감 덕분에 답답했던 입맛이 조금 살아났다.
먹고 나서는 위가 꽉 찬 느낌이 줄어들고 더부룩함이 서서히 가라앉았다. 속 쓰림이나 역류 느낌도 없어서 위장 반응은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었다.
이 조합을 추천하는 이유는 첫째, 자극이 적고 소화 부담이 낮다는 점. 둘째, 된장의 구수함과 양배추의 섬유질이 장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점. 셋째,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히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비추천하는 경우도 있다. 평소 된장이나 고추장에 민감한 사람, 위염이 심하게 올라온 상태라면 고추장은 빼고 먹는 게 좋다.
소화 안 되는 날, 무리하지 않고 속을 달래고 싶을 때 한 번쯤 선택해볼 만한 편안한 식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