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은정
탕국도 가끔 드셔보세요. 맛나게 드실 거예요.
쇠고기탕국을 뜨끈뜨끈할 때 먹었어요.
국을 보면 뭔가가 많이 들어가서 이 국 건데기만 먹어도 배 불러요.
고춧가루나 마늘이 안들어가서 위에 부담이 확 줄어요.
쇠고기를 볶다가 무를 넣어 볶아요. 버섯도 넣지요. 간은 국간장으로 하면 좋아요.
마지막에 두부를 넣는데 다 보들보들해요.
국물이 뜨끈해서 좋아요. 두부는 더 뜨거운데 입안에서 몇 번 굴러줘야 씹을 수 있고 아주 부드러워서 쏠랑 넘어가요.
쇠고기는 단백질 보충으로 좀 먹어주고 내가 특히 좋아하는 버섯, 이것도 입안에 넣고 씹으면 씹는 맛이 좋아요. 버섯을 왜 이리 좋아하는지 원.
무는 그냥 억지로 먹어요. 속이 좋아지니까요. 무를 생으로 먹는 걸 좋아하지만 탕국에 들어간 무도 씹는 맛은 없어도 시원한 맛을 내 주는데 무건데기도 남기지 않고 먹어요. 국물은 다 안 먹지만 국건데기는 언제나 다 먹으려고 한답니다. 건데기로 다 좋은 걸로 했으니까요.
탕국은 이름만 좀 그렇지 참 좋은 음식이에요.
뜨끈하게 먹으면 온 몸의 순환기관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참 잘 먹었다하는 뿡뿡한 기분이 들어요.
자극적이지 않아 좋아요. 그래서 맛이 밋밋하겠다 하겠지만 그건 아니에요.
쇠고기탕국으로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