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 kim(KRF1QD8
야차 카레 도시락이 맛있겠네요 속이 좀 풀리겠네요
시험있는 날은 괜히 속이 예민해지고 긴장도 심해지고해서 속이 좀 뒤틀리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있곤해요. 자극적인 걸 먹으면 더 불편해질 것 같아서, 시험날 점심에 먹을 도시락을 직접 준비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감자, 양파, 당근만 넣고 아주 순하게 만든 야채 카레를 도시락통에 담아 가져갔어요. 기름도 거의 쓰지 않고, 향이 강한 재료도 아니여서 속을 편하게 해줘요.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열었더니 카레 향이 은근하게올라와서 긴장된 마음이 조금 나아지는 느낌이었어요. 한 입 먹으니 감자가 포슬하게 부서지고, 당근과 양파는 달큰한 맛이나서 카레와 굉장히 잘 어울렸어요. 순한 맛이라 자극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고, 먹을수록 속이 따뜻해지면서 긴장감이 싹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점심 먹는 동안 마음까지 편해졌어요.
먹고 나서도 속이 답답하거나 쓰리지 않고 오히려 가볍고 안정된 느낌이라 시험 시간에 집중하기에도 좋았어요. 야채만 넣어 만든 카레라 기름기나 무거운 맛이 없어서 더부룩함이 전혀 없었고요.
순한 야채 카레를 속이 예민한 날 먹는거 추천하고 싶어요. 따뜻한 온기랑 달큰한 야채 맛이 위를 편하게 해주고, 점심 도시락으로 먹기에 부담도 없어요. 긴장되는 날에도 편안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서 나에게는 좋았던 카레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