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짱이죠 뭐든 싸먹으면 다 넘 맛있는 양배추 저도 오늘 먹었네요
그런날 있지않나요
이상하리만큼 뭔가를 먹어도 계속 허기지고
과식하고 소화가 안되서 소화불량으로
밤새 뒤척이다 먹은걸 후회하고 약먹고
다신 과식안해야겠다 마음먹은날이요
저는 그런 다짐을 자주해요
왜냐면 자주 까먹고 악순환이거든요 ㅋㅋ
탄수화물의 노예 과식매니아 ㅋㅋㅋ
오늘도 퇴근하는데 느낌이 딱 오더라고요
사무실에서 바나나 하나로 달래도
빈속에서 아우성 치는것 같고
집에 와서 숨겨뒀던 감자과자 한봉을 혼자 다 비웟는데도 감이 안오는것 같고 말이에요
그래서 얼른 냉장고 신선칸을 비워
저번에 반 쓰고 반 남겨두었던
양배추를 꺼내서 삶았습니다
찜기 찾는 시간도 아까워서
대충 냄비에 넣고 삶았어요
열기만 뺀다는 느낌으로 한김 식혀두고
양념에 재워둔 고기를 볶아 대충 한상 차려 먹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에요
앵배추는 정말 좋은 식재료인것 같아요
앙배추 만큼이나 달큰해서 맛있는데
깜 좋아하시는 분들은 을겅에요
양배추가 밥이랑 은근 잘 어울리더란 말이에요
고기를 얹고 부족한 간은
엄마표 갓김치를 얹었는데
세상에 환상의 조합이더라고요
제가 너무 멋있게 먹은건지 아이들도 따라 싸먹고는
조용히 엄지를 추켜세워줍니다
오늘 저녁도 겅공입니자
외식에 대해 방어도 성공했고
과식에 대한 방어도 성공했으니
대성공입니다
내일도 마트가서 양배추 한통 속 꽉찬 아이로 데려오려고요 요즘 배추 값 비싸다는데 양배추는 어떨런지 모르겠어요
양배추가 포만감 있는 식사에 제대로 기여하더라구요
위아플따 양배추즙 먹으면 도움된다고들 하던데
저는 양배추쌈밥으로 건강지킴했습니당 ㅋㅋ
오늘 밤은 편한 잠자리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