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카쟁이
동치미 보니까 고구마랑 먹고 싶네요. 예전엔 천연 사이다라고 했죠. 체하면 엄마가 동치미 한그릇씩 들이키라고 하셨던거 기억나요.
겨울철이나 날씨가 추워지면 속이 불편할 때 저희 집은 동치미를 먹어요. 겨울에는 동치미를 다발로 사다가 항아리에 넣어 숙성시켜 먹고 있어요. 무 자체가 소화를 도와주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너무 짜거나 맵게 먹지 않으면 속을 편안하게 해 주는 식재료 같아요.
동치미는 오랫동안 숙성시키면 발효 되어 더 건강에도 좋고 다른 부재료를 많이 넣어주면 짜지 않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동치미를 만들 때 실파와 홍갓, 배를 넣고 국물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마늘과 생강은 작게 썰어 보자기에 넣어 항아리에 넣는데 그럼 건강 동치미가 돼요. 소금물은 너무 짜지 않게 농도를 조절하고 다른 부재료로 국물 맛이 맛있게 우려나오게 해요.
홍갓을 넣으면 나중에 국물에 분홍빛이 돌면서 새콤한 동치미 맛이 돼요.
동치미는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에요. 나트륨을 최대한 줄이고 마늘과 생강, 배로 국물을 맛있게 숙성시키고 파, 갓 등 각종 채소를 많이 넣으면 속이 불편할 때 항상 속을 편안하게 해 줘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