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
곤드레 향이 그득해서 맛있겠네요 두부가 더해져서 속을 편하게 해주겠어요
요즘은 확실히 밀가루 음식 먹으면 속이 부대끼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면도 빵도 참 좋아하는데 나이가 드니까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만나 점심 때 중식당에 가서 탕수육이랑 칠리 새우, 딤섬등 푸짐하게 먹고 마지막 식사로 저는 좋아하는 짬뽕을 먹었는데 저녁이 되어서도 점심에 먹은 음식이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중식은 음식도 맛있고 다 좋은데 항상 다 소화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서 이제는 조금 부담스럽긴 합니다.
그래서 저녁엔 곤드레솥밥을 먹었어요. 솥밥 전문점인데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그날그날 내 컨디션에 따라 먹고싶은대로 선택할 수 있어 좋아요.
곤드레 솥밥엔 곤드레가 듬뿍 들어있고, 으깬 두부도 들어가있어 씹을때마다 고소하고, 양념장이랑 같이 먹으면 밥도 술술 잘 넘어갑니다. 먹고 뜨끈하게 숭늉 부어서 누룽지까지 먹으면 점심때 먹은 것도 쑥 내려가는 것 같고 속도 뜨끈뜨끈 편안해져요.
곤드레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활성화시켜 변비 예방과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해요. 또한 곤드레에 포함된 특정 성분들은 위산 분비를 조절하고 위벽을 보호해줘서 위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안 먹을 이유가 없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