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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대박 맛있어보여요!!
최근 날씨가 추워져서, 따뜻하고 속에 부담 없는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채소 위주로 국물 있는 요리를 찾다가 시금치 나베가 끌리더라고요
나베 요리는 기본적으로 여러 재료가 국물 속에서 익어내면서 맛이 깊어지고, 몸도 따뜻해지는 효과가 있어서 선택했어요. 시금치를 넣으면 채소의 싱그러움 + 나베의 진한 맛이 조화를 이룰 것 같아서요.
그리고 평소보다 채소 섭취를 좀 더 늘리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시금치 나베는 기본적으로 국물이 맑으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느껴졌어요.
육수에 된장이나 간장 조금, 다시마나 멸치 등이 들어간 듯한 맛이 베이스로 깔려 있고, 거기에 시금치가 익으면서 살짝 녹아드는 듯한 채소의 단맛과 약간의 씁쓸함이 더해집니다
먹은 후에는 속이 꽤 편안했어요. 자극적인 양념이 많지 않고 맑은 국물이어서 부담이 적었고, 속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다만 나베 국물의 염도가 조금 있는 편이라 먹고 나서 살짝 목이 마른 느낌이 있었고, 평소보다 채소를 많이 섭취해서인지 소화가 조금 느렸던 기분이 들긴 했어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위장에 부담이 크게 가지 않았고, 먹고 나서 속이 더부룩하거나 불편하다는 느낌은 없었답니다 :)
#시금치는 꼭 한번 따로 데쳐서 넣어야 해요!!
시금치 안에는 잎과 줄기에 옥살산염(oxalate)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있는데요, 이는 과량 섭취 시 신장결석 등 위험이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