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나 위가 시끄럽게 지진을 일으켜서 속이 고생하고 나면 이제 속을 편안하게 달래줘야죠!
저는 얼마 전에 노로바이러스에 걸려서 위로 아래로 너무 고생을 했었어요ㅠㅠ
그래서 당분간은 평소처럼 식사하는게 무섭더라구요.
지금은 안정되었지만 1주일 정도는 식사를 조심히 조심하려고 해요.
이때 중요한 건 자극 없이 영양을 채우는 것!!
무리하게 일반식을 시도했다가 또 속이 뒤집어질까봐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요즘 먹고 있는게 애호박 누룽지죽인데요.
구수한 누룽지는 아미노산과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가 잘 되어 속을 부드럽게 해주고, 애호박은 비타민이 많아서 빠져나간 수분과 영양을 다시 보충해주기 때문에 장을 달래줄 때 먹기 좋아요.
*준비물*
누룽지 한공기
애호박 1/2개
물
계란 1개
간장 1t
통깨 (+선택)
참기름 (+선택)
*만드는 법*
1. 먼저 누룽지는 잘게 잘라서 준비해주세요
+팁: 전날 미리 물에 불려두면 금방 끓일 수 있어요.
물은 800ml 넣고 끓여주세요.
2. 애호박 자잘자자잘 다져주세요.
3. 누룽지가 끓으면 다진 애호박을 넣고 같이 끓여주세요.
냄비에 달라붙지 않도록 한번씩 저어주시면 됩니다~
4. 누룽지가 풀어지면 계란 풀어서 죽이 될 때까지 끓여주세요.
전 요 정도 농도로 끓였어요.
5. 마지막에 통깨 살짝 뿌려주면 완성 (참기름 뿌려줘도 맛나요)
누룽지를 전날 미리 불려두면 10분도 안 걸리는 쉬운 레시피에요.
죽보다 더 묽은 형태라 후루룩 잘 넘어가서 위장에 부담이 없고 속이 편안해져요.
또 누룽지만 들어가면 자칫 심심할 수 있는데 애호박, 계란, 간장이 들어가니 너무 슴슴하지 않고 구수한 맛이에요.
아침에 시간 없을 때 해먹기도 좋구요.
여기다 버섯이나 닭가슴살 넣어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장 편안한 식단+건강식 둘다 챙길 수 있는 애호박 누룽지죽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