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오트밀 가끔 먹는데 속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잊을만하면 다시 찾아오는 변비.. 변비 증상 생길 때마다 아랫배가 무겁고 속이 더부룩해서 밥맛도 없어지더라고요. 그럴 때 제가 먹는게 오트밀이예요. 그냥 오트밀만 먹는게 아니라 치아씨드랑 과일,견과류 등을 같이 넣어먹어요. 일단 우유에 치아씨드를 불리는데 보통 먹기 전날 머그컵에 우유를 절반 정도 붓고 치아씨드는 한큰술 정도 넣어준 후 냉장고에 넣어놔요. 그리고 다음날 보면 치아씨드가 불어서 겉에 투명한 젤리 같은 막이 생기거든요. 미끄덩거려서 씹히진 않고 술술 넘어가는 식감인데 별 맛은 없지만 변비에 좋다니까 오트밀 먹을 때 꼭 넣어줍니다. 우유에 불린 치아씨드에 오트밀과 함께 집에 있는 견과류 다져넣고 과일도 있는거 잘게 썰어넣는데 전 요즘 사과를 넣어먹고 있어요. 과일과 함께 먹으면 단거 안넣어도 과일이 씹히면서 은은하게 달고 상큼해서 맛있더라고요. 전 아마씨가루도 한숫갈 넣어주는데 고소해서 맛있어요. 사실 치아씨드랑 오트밀을 기본으로 그 이외에는 그때그때 냉장고 뒤져서 적당히 어울릴만한 것들끼리 넣어주면 됩니다ㅋㅋ 그리고 우유를 더 붓거나 요거트를 더 부어서 먹어요. 개인적으로 치아씨드는 그릭요거트처럼 뻑뻑한 것보다는 우유나 일반요거트 같이 수분 많은 제품이랑 먹는게 더 효과 좋은 것 같아요. 치아씨드가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보니 치아씨드 먹을 때 수분을 충분히 같이 섭취해줘야 장 내 수분을 뺏어가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사진은 우유+요거트+치아씨드+오트밀+사과+아몬드+해바라기씨 조합으로 섞은건데 사진은 맛없어보이지만 시원하고 상큼하고 고소하고 제 입에는 넘 맛있네요. 변비 있을 때는 뭐 먹으면 금방 가스가 차서 배가 땡땡해지고 그런데 이렇게 먹으면 가스도 안차고 볼 일 볼 때 변이 좀 잘 밀려나오는 기분! 만들기도 간단하고 맛도 있고 변비에도 도움되고 저한테는 최고의 아침식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