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밀은 그냥 우유나 요거트랑 주로 먹었는데 오트밀죽 한 번 만들어봐야겠네요. 견과류랑 같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만성위염에 좋은 음식, 만성 소화불량에 좋은 음식 으로 검색하면 블로그들이 모두 복붙 해둔 것 처럼 같은 음식들만 나와요.제가 만성위염, 소화불량이 너무 극심해서 1년간 식후마다 양약을 먹고 한약도 먹고 죽만 먹었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그 뒤에 위염만큼은 정말 양약은 증상억제제일 뿐 치유 효과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식습관으로 위염 완치했어요. 그래서 경험담을 조금 나눠볼게요.
위염에 좋은 아침식사
아침에 일어나서 뇌가 깨고 위가 돌 때까지 공복을 유지해주고요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정도의 물만 마셔요. 정수기 직수물도 겨울에는 너무 차가워서 안되요. 위에 자극을 주는 습관은 NO! 아침공복 12시간 유지. 이런 건강법이 무조건으로 좋은 건 아니예요. 위산이 좔좔 흐르기 시작했을 때 밥을 먹으면 속이 니글거리고 소화가 안되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눈 뜨고 한 두 시간 있다가 가볍게 식사를 했는데요 오트밀죽, 한식스타일 죽이 속이 편하더라구요. 오트밀죽은 매일 똑같이 먹으면 지겨우니까 과일도 소량 올렸다가 꿀도 뿌렸다가 견과를 올리기도 하고. 오트밀을 푹 퍼지게도 했다가 포슬포슬 식감 살리기도 하고 그랬어요. 참치죽은 기름이 좀 있지만 죽 종류는 대체적으로 속을 편안하게 해주어요. 아침을 속쓰림으로 시작하면 제산제를 먹어가며 하루 종일 힘이 들거든요! 그렇게 간단히 아침을 먹고요. 배가 금방 꺼져서 2-3시간 후에 제대로 된 점심을 먹었어요. 제가 위가 약해서 그렇치.. 식탐이 많고 잘 먹는 스타일이거든요.
점심 식사
생선이 올라가는 한식 스타일, 베트남 쌀국수나 월남쌈 만한 게 없어요! 저는 다행히 이런 메뉴는 질리지도 않아서. 대부분의 식사를 이렇게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1-2주 유지하다 보면 그냥 허여멀건한 것만 봐도 속이 니글거려지는 것 같거든요. 그럴 때는 빨간 특식으로 고추장 곁들이고. 닭볶음탕도 먹구요. 청양고추, 레몬, 매운 고추장은 위염이 다 나을 때까지는 자제했어요! 달콤한 고추장 정도로 느끼함을 달랬어요. 속이 자꾸 뒤집어질 수록 위염은 만성으로 이어져서요.
오후간식
가벼운 아침 먹고, 점심 든든하게 먹고 오후에도 간식을 먹어요! 히히 식탐은 많으면서도 위염이 심한 저에게 로푸드, 디톡스주스, 그린스무디는 힐링이었어요 . 특식으로 삶은 고구마+사과를 믹서에 갈아 먹으면 부드러운 고구마죽이 되는 데요. 사과향 너무 달콤상큼하게 올라오면서 찐고구마의 식감 조화로워요! 배도 부르고 속도 편안한 간식! 찐 단호박에 올리고당. 마시는 걸로 간단하게 먹을 때는, 두유, 아몬드밀크, 라이스밀크 같은 노유제품으로요! 빵이 먹고 싶을 때는 글루텐프리 빵이나 쌀빵으로 드세요 글루텐은 밀이나 보리 같은 곡물에 들어있는 건데 쫄깃한 식감을 내는 성분이구요. 글루텐이 장 속에서 독소를 유발할 수 있고, 위장이 약한 사람들은 소화불량, 더부룩함 등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그날 그날 위장의 건강상태를 느껴보며 식단을 조절해가면 만성위염, 만성소화불량에서 약 없이 벗어날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