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 더워 팥빙수 먹고 배탈이 났나봐요.
요즘 날씨 너무 덥죠? 더위에 지쳐서 어제는 참다가 결국 팥빙수 하나 먹었어요.
얼음 잔뜩에 달달한 팥, 쫀득한 떡, 연유까지 올라간 비주얼에 그냥 홀려버렸죠. 첫 숟가락 딱 먹자마자 “아, 이 맛이야~” 싶었어요. 시원하고 달콤해서 스트레스가 싹 풀리는 느낌? 여름엔 역시 팥빙수지 싶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어요… 먹고 나서 한 두 시간 지나니까 속이 슬슬 불편해지더니, 갑자기 배가 아프고 설사까지 😭 저는 원래 위장이 좀 예민한 편인데, 찬 음식에 당이 많으니까 바로 반응하더라고요. 특히 얼음이랑 연유가 위에 자극을 줬는지 속이 뒤집히는 느낌이었어요. 팥도 소화가 잘 안 되는 편이라 그런지 더 심했어요.
저녁은 죽만 먹고, 따뜻한 보리차 마시면서 겨우 진정시키고 남은 건 소분해 가며 먹으려고요.
흰죽도 좋은데 밍밍해서 야채죽으로 해 놓고 냉장고 두었네요.
팥빙수는 진짜 맛은 있었는데, 위장 반응이 너무 심해서 후회했어요. 앞으로는 아무리 더워도 찬 음식은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했네요. 특히 과민성 대장이나 위염 있는 분들은 팥빙수 같은 거 먹기 전에 꼭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