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술 마신 뒤 속쓰릴 때 먹은 새우 올리브 파스타

전날 술 마신 뒤 속쓰릴 때 먹은 새우 올리브 파스타

 

 

맛 설명

전날 술을 많이 마셔 속이 쓰리고 그래서 브런치로, 기름지고 매운 해장국 대신 레스토랑에서 새우와 블랙올리브가 들어간 오일 파스타를 주문했다. 면은 적당히 익어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있었고, 올리브 오일이 고소하고 부드럽게 감싸 혀에 은근한 윤기를 남겼다. 새우는 큼직하고 탱글하게 씹혀 단맛이 퍼졌고, 블랙올리브의 짭조름함이 느끼함을 잡았다. 은은한 치즈 향이 더해져 담백하면서도 풍미 있는 맛이었다.

 

위장 반응

속이 쓰린 상태에서 먹었는데도 전혀 부담이 없었다. 크림이나 매운 소스가 없어 자극이 적었고, 새우 단백질은 소화에 무리가 덜했다. 특히 올리브 오일은 위산 자극을 완화해 먹는 동안 속쓰림이 진정되는 느낌이었다. 따뜻한 면이 위를 편안하게 감싸고, 기름이 과하지 않아 느끼함 없이 끝까지 먹을 수 있었다. 식사 후에는 장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듯했고, 전날의 더부룩함이 조금씩 풀리는 기분이었다. 심리적으로도 ‘속을 위해 좋은 선택을 했다’는 안도감이 있었다.

 

추천 여부

전날 술로 속이 예민해진 날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맛과 풍미가 살아 있어 만족스러웠다. 나처럼 속 약하고 파스타 좋아하는 해장러들에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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