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침 인증해요
✔️제가 아침을 채소찜으로 먹게 된 이유는 위염과 역류성식도염이 한창일 때 속이 너무 쓰렸기 때문이에요. 그때는 뭘 먹어도 먹지 않아도 속이 넘 쓰렸어서 뭘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일단 밥을 먹을 수가 없어서 못 먹고, 생야채도 그냥 먹으면 소화가 안 되어 찜기에 넣고 익혀 먹었어요. 밥을 안 먹는 만큼 탄수화물의 비율이 높은 뿌리채소 위주로 먹었어요.
브로콜리🥦, 비트, 당근🥕, 버섯🍄, 오이🥒, 애호박, 가지🍆, 토마토🍅 (사진엔 없지만 양배추도 먹었어요). 그리고 두부도 찜기에 넣어 익혔어요. 단백질도 먹어야 해서요.
✔️아침에 일어나면 속쓰림이 시작되었는데, 아침을 채소찜으로 바꾼 후에 속쓰림이 점차 사라졌어요. 속이 쓰리고 더부룩하다고 아무 것도 안 먹으면 더 속이 쓰리더라고요.🥲 그래서 꼭 채소찜이라도 잘 챙겨먹으시길 바라요. 매번 죽을 끓여 먹을 수는 없으니까 씹기 좋고 소화가 잘 되는 채소가 좋은 것 같아요😍
✔️요거트🥣, 삶은 계란🥚은 나중에 추가했어요. 단백질을 매끼 15g 전후로 먹기 위해서요. 요거트에 올리브유🍾와 애사비식초를 섞어 먹었어요. 저는 식후 식곤증이 심해서 엎드려 자는 게 위염의 주요 원인이어서, 혈당스파이크를 예방하는 게 중요했어요. 식전에 올리브유와 애사비가 혈당스파이크를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토핑으로 생들깨와 검은깨를 뿌렸는데, 반드시 낟알 하나하나 꼭꼭 씹어먹겠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씹어먹었어요. 그래서 소화가 안 되고 그러지는 않았어요.
✔️거의 있는 그대로의 채소를 먹었기 때문에 맛은 물 먹은 채소맛이에요. 혈당스파이크를 높이지 않으려고 딱히 소스를 찍어먹지 않았어요. 올리브유만 뿌려먹었어요. 저당 소스를 곁들여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특히 위염 증상이 있고, 속쓰림이 심하신 분들께 추천해요. 양배추와 더불어서 아침 채소찜이 속쓰림에 제일 좋았어요. 그 이후로 속쓰림이 없어져서 너무 행복해요. 쭉 아침으로 채소찜을 먹고 있는데, 배도 든든하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