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후 휴지에 묻는 정도의 핏자국이 흔하군요 근데 머리로는 알아도 막상 보면 무서울 것 같아요...
대장내시경 후 혈변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특히 폴립(용종) 절제를 했다면, 검사 당일 또는 이틀 정도 소량의 혈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출혈은 탈수, 장 자극, 절제 부위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다만, 자연스러운 혈변과 위험한 혈변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상적인 대장내시경 후 혈변
다음 상황이라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출혈입니다.
절제 부위에서 나타나는 옅은 핑크색 또는 연한 빨간색 출혈은 괜찮습니다.
1. 휴지에 묻는 정도의 소량 혈액
2. 배변 시에만 보이고 일상에서는 괜찮을 때
3. 검사 후 1~2일 내 감소하는 출혈
위험한 대장내시경 후 혈변
아래 증상이 보이면 단순 점막 출혈이 아닐 수 있습니다.
1. 선홍색 피가 줄줄 흐를 때
폴립 절제 부위의 지연성 출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사 후 7~14일 사이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혈변이 24시간 이상 지속될 때
지혈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3. 어지러움, 식은땀, 심한 심장 두근거림
출혈량이 많을 때 나타나는 위험 신호입니다.
4. 검은색 타르변(멜레나)
상부 위장관 출혈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대장내시경 후 혈변 대처법
1)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매운 음식, 튀김, 술, 카페인은 장운동을 촉진해 출혈 위험을 높입니다.
최소 하루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2) 수분 충분히 섭취
변이 단단해지면 절제 부위를 긁어 출혈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셔 변을 부드럽게 유지하세요.
3) 소화 잘되는 식사 유지
죽, 바나나, 계란찜, 미음 등 자극이 적은 식단을 추천합니다.
4) 무리한 운동 금지
복압이 올라가면 절제한 부위가 눌리며 출혈 위험이 증가합니다.
최소 3일은 무리한 활동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바로 내과 또는 응급실 방문이 필요합니다.
✔ 대장내시경 후 혈변이 선홍색으로 계속 나올 때
✔ 배변할 때마다 피가 흐르는 느낌이 날 때
✔ 혈변과 함께 복통, 열이 동반될 때
✔ 절제한 용종이 1cm 이상이었던 경우
✔ 혈액응고 억제제(아스피린, 와파린 등)를 복용 중인 경우
지연성 출혈 위험이 매우 높아 즉각적인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후 혈변은 소량일 경우 흔한 회복 과정이에요!
하지만 출혈이 계속되거나 선홍색 피가 반복된다면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폴립 절제를 했다면 며칠간은 식단과 활동을 조심해야 하며,
이상 증상이 1개라도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