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언제 마셔야 할까?

식사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있다. 또 소파에 바로 눕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식사 후 무심코 하는 행동이 의외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밥을 먹자마자 누우면 음식물이 위에서 식도로 역류해 지속되면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렇게 건강에 좋지 않은 식후 습관에는 어떤 게 있을까. 미국 건강·의료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 등의 자료를 토대로 식사 직후 피해야 할 행동에 대해 알아봤다.

 

달콤한 과일을 한 입=과일에 함유된 비타민과 플라보노이드 등은 체내 활성 산소를 제거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등 각종 건강 효과를 낸다. 하지만 식후에 바로 과일을 먹으면 위에서 음식과 함께 발효되어 가스가 생기거나 소화가 더뎌질 수 있다.

 

또한 과일의 영양분 흡수가 잘 이뤄지지 않을 수 있는데다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췌장에 무리를 줘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과일은 식사하기 1시간 전 또는 식사 후 2~3시간이 지나고 먹는 게 가장 좋다.

 

식사하기 1시간 전에 먹으면 과일의 영양 흡수율이 높아진다. 또 포만감으로 식사량이 줄어들어 다이어트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식후에 먹는다면 2~3시간 후에 먹는 게 좋다. 혈당 수치가 식사 전으로 되돌아가 췌장이 다시 인슐린을 분비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때다. 식후 소화가 되고 슬슬 배가 고파질 때 간식으로 섭취하는 게 적당하다.

 

커피 한 잔=소량의 커피는 소화를 도울 수 있지만,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염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또한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빈혈이 있는 경우 식후 커피는 피해야 한다.

 

커피 속 탄닌과 카페인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햄버거를 먹은 후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철분 흡수율이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인스턴트커피 한 잔을 빵과 함께 먹으면 철분 흡수율이 60~9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는 식사 후 최소 30분~1시간 뒤에 마시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샤워=식사를 하고 나면 소화를 돕기 위해 혈액이 위 주위로 모인다. 목욕을 하면 체온이 변하고, 원래의 체온을 회복하기 위해 위 주위로 모인 혈액이 피부 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느려진다. 식사 후 보통 40분 정도 지나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격렬한 운동이나 몸을 앞으로 구부리는 운동=식사 후 움직이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단, 격렬한 운동을 하면 소화 과정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메스꺼움이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며, 구토를 유발해 위산이 역류할 수 있다. 몸을 앞으로 구부리는 동작도 마찬가지로 위산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

 

쿨쿨 바로 자기=식사를 하고 나면 몸이 나른해져 눕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하지만 식사 직후 누우면 소화액이 위로 올라가 심한 속 쓰림이 생길 수 있다.

 

꿀꺽꿀꺽 물 많이 마시기=식사 직후 물을 많이 마시면 소화 과정이 느려진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위산이 희석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물을 꿀꺽꿀꺽 많이 마시는 대신 따뜻한 물 반 잔 정도를 마시면 음식을 분해하고 소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자주 묻는 질문>

 

Q1. 식후 바로 눕는 것은 왜 안 좋은가요?

 

A1. 식후 바로 눕게 되면 위에 있는 음식물이 식도 쪽으로 역류할 수 있어 소화 불량이나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 식후 30분~1시간 후에 눕는 것이 좋습니다.

 

Q2. 식후에 차가운 물을 마셔도 되나요?

 

A2. 차가운 물은 위장의 혈관을 수축시켜 소화 효소 분비를 억제하고 소화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식후에는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차가 더 좋습니다.

 

Q3. 식후에 담배를 피우면 안 되나요?

 

A3. 담배는 어떤 상황에서도 좋지 않지만, 식후 흡연은 특히 해롭습니다. 식사 후에 흡연하면 니코틴이 소화 효소 분비를 억제하고, 위궤양이나 위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출처: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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