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보리차도 속쓰림에 좋아요ㅎㅎ 개인적으로 꿀물은 식후에만 살짝 먹는 게 제일 무난했던 것 같아요
속이 자주 더부룩하고 쓰릴 때, 뭔가 자연스럽고 순한 걸로 달래고 싶은 날 있잖아요.
그럴 때 많이들 떠올리는 게 바로 ‘꿀물’인데요.
예전부터 감기 걸렸을 때나 체했을 때 속을 진정시켜주는 음료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역류성 식도염 환자도 꿀물 마셔도 될까? 속 쓰릴 때 꿀물이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
궁금해져서 직접 알아왔어요ㅎ
위에 좋은 꿀물 효능
꿀은 항염 작용과 점막 보호 작용이 있어요.
꿀 속의 성분은 위 점막을 부드럽게 감싸줘서 속쓰림이나 위산 자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죠!
특히 따뜻한 꿀물은 위를 편안하게 해주고,
긴장된 위장근육을 살짝 이완시켜서 가볍게 속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에요.
그래서 옛날부터 꿀물은 위장 트러블 있을 때 많이 쓰이고 있죠.
역류성 식도염 꿀물 괜찮을까?
다들 아시다시피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점막을 자극하는 질환이에요.
그래서 음식 하나하나가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어서 늘 조심해야 하죠…!
꿀 자체는 위산 분비를 촉진하지 않아서 부담이 적은 편이에요.
그래도 너무 진하거나, 너무 달게 마시면 일시적으로 위산 분비가 자극받을 수도 있어요!
특히 공복에 꿀물을 많이 마시는 건 오히려 속 쓰림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따뜻한 물 + 적당한 양의 꿀(1티스푼 정도)가 좋아요.
속 쓰릴 때 꿀물, 주의점 4가지
꿀물이 위장에 좋다고 해서 무조건 마시는 건 아니고,
상황과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1. 식후 30분~1시간 후 마시기
공복에 꿀물이 들어가면 오히려 위산을 자극할 수 있어요.
2. 너무 진하게 만들지 않기
꿀을 1~2스푼 이상 넣으면 당도와 점도가 높아져서 부담이 될 수 있어요.
3. 반드시 따뜻하게
식도 자극을 줄이기 위해선 미지근하거나 따뜻하게 마시는 게 좋아요.
찬물에 타 드시는 건 비추 ㅠㅠ
4. 야간에는 피하기
역류성 식도염은 밤에 누운 자세에서 증상이 악화되기 쉬워서
저녁 이후엔 꿀물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속쓰릴 때 꿀물 대체 음료 3가지
만약 꿀물이 잘 안 맞는다거나, 속이 너무 자주 쓰리다면 아래 음료를 추천 드려요!
1. 보리차
자극이 거의 없고 수분 보충에 좋아요.
위장 예민할 때 제일 추천하는 음료!
2. 생강차
속이 냉하거나 트림이 잦을 때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3. 양배추즙
위점막 보호를 해주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랑 위염 같이 올 때 도움이 돼요.
참고로, 페퍼민트차는 역류성에는 비추천이에요.
(괄약근 이완시키는 작용이 있음)
즉, 역류성 식도염 있을 때 꿀물은 상황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속 쓰릴 때 꿀물이 효과 있는 경우도 있지만,
공복, 진한 당도, 과다 섭취는 오히려 위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소량을 따뜻하게, 식후에 마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저는 위염도 함께 있어서 그런지 꿀물이 위장을 부드럽게 감싸는 느낌이 있어서 좋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속 쓰릴 때마다 꿀 반 스푼 타서 따뜻한 차로 마시고 있어요... 좋아요
다만, 체질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직접 드셔보시고 조절해가시는 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