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소화'가 걱정입니다
“예전엔 우유 한 잔쯤은 거뜬했는데…”
“두부나 콩 요리를 먹고 나면 속이 불편해요.”
“외식만 하면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요.”
40대 이후가 되면 이런 얘기,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젊을 때는 아무 문제 없이 먹던 음식들이
어느 순간부턴가 속을 더부룩하게 만들고,
심하면 복통이나 설사, 가스 차는 증상까지 생기죠.
이는 위장 기능의 자연스러운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럴 때 고려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소화효소 보충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특히 많이 언급되는 제품인 ‘락테이드(Lactaid)’와 ‘비노(Beano)’를 중심으로,
소화 효소의 역할, 먹어야 할 사람, 주의사항 등을 정리해드립니다.
중장년층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될 수 있으니, 끝까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소화 효소란?
우리가 식사를 하면, 위장과 소장, 췌장 등 다양한 소화기관이 움직입니다.
이 과정에서 소화 효소가 함께 작용해 음식을 분해하고 영양소를 흡수 가능한 형태로 바꿔줍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혹은 특정 질환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일부 소화 효소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유제품을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콩&채소류를 먹으면 가스 차고 속이 더부룩한 일이 생기곤 합니다.
이럴 때는 몸에서 부족한 소화 효소를 ‘보충제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1. 락테이드(Lactaid)
유제품이 부담스러우셨다면 락테이드에 주목하세요
락테이드는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의 유당(락토스)을 분해해주는 ‘락타아제’ 효소가 들어있는 보충제입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80% 이상이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어, 유제품을 먹고 나서 복통, 가스, 설사 등을 겪는 경우가 흔합니다.
● 락테이드 먹는 법
유제품을 먹기 전 락테이드 한 알을 함께 복용하면, 유당 분해를 도와 증상이 크게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우유 마시기 전이나 피자, 크림파스타 등 유제품이 주된 음식을 먹기 전에 챙기면 좋습니다.
● 락테이드 추천 대상
1. 우유, 요거트, 치즈를 먹으면 배탈이 나는 분
2. 아이스크림은 좋아하지만 먹고 나면 속이 불편한 분
3. 유당불내증 진단을 받으셨거나 의심되는 분
2. 비노(Beano)
콩이나 채소류 먹고 가스 차는 분께는 '비노'를 추천합니다.
비노는 알파-갈락토시다아제라는 효소가 들어 있어, 콩, 브로콜리, 고구마, 양배추 등의 섬유질을 미리 분해해줍니다.
이런 식재료들은 일반적으로 대장에서 발효되면서 가스를 유발하는데, 비노는 그 과정을 막아 복부 팽만감을 줄여줍니다.
● 비노 먹는 법
콩요리, 채소 반찬 등을 먹기 전 비노 1정을 함께 섭취하면 됩니다.
식사 직전 혹은 첫 입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 비노 추천 대상
1. 두부, 콩자반, 된장찌개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한 분
2. 채소 반찬이 많은 식사를 한 뒤 가스가 심한 분
3. 고지방보다는 채식 위주 식사를 자주 하시는 분
소화효소, 이런 분은 꼭 드세요
40대 이상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위장 기능 저하로 인한 소화 불편을 겪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소화 효소 보충제 섭취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1. 유제품을 먹으면 배탈 나는 분 (락테이드 추천)
2. 콩·채소 먹고 가스가 심한 분 (비노 추천)
3. 잦은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분
4. 평소 식사량은 적은데도 속이 무거운 분
또한 일부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환자도 소화효소 보충제를 통해 증상 완화 효과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소화효소 복용 시 주의사항
소화효소는 대체로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고, 큰 주의사항은 없습니다.
다만 일부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 비노는 특정 알레르기(곰팡이, 알파-갈 증후군)가 있는 분들에겐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락테이드는 임산부, 수유 중인 여성, 어린이는 전문의 상담 후 복용하세요.
○ 건강보조제는 식약처의 심의가 없기에,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화기능, 늦기 전에 관리하세요
나이가 들수록 “무엇을 먹느냐”만큼 “어떻게 소화하느냐”도 중요해집니다.
소화효소 보충제는 증상을 단기간에 완화해주는 ‘생활 속 도우미’로써 매우 유용할 수 있습니다.
락테이드와 비노는 복용법이 간단하고, 증상 완화가 빠르며, 위장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일 뿐, 지속적인 증상은 전문가의 진료가 우선입니다.
음식은 기쁨이 되어야지 고통이 되어선 안 됩니다.
소화 효소 보충제를 적절히 활용해 더 건강하고 편안한 식사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출처 : Digestive enzymes: How supplements like Lactaid and Beano can help with digestion by Jenette Resti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