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랑 완전 똑같으세요 전 김밥 5개 먹고 오늘 하루종일 얹히고 안 내려가는데 12시간 넘게 이어지니까 미치겠더라구요 다른 증상들도 막 생기는데 어떻게해야될지 감도 안 잡히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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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입니다
폰이라 조금 두서없을수 있어요ㅠ
저는 위장장애로 개고생을 하면서
좋아졌다가 더 안 좋아졌다가
이걸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기억도 안나요
중간중간엔 이거 완치는 없는거 아닌가
이 생각만 계속 들었구여
이 글을 완치 후기라고 써도 되나 싶긴 한데
지금 상태가 1년 반 중에 제일 나은 상태라
그냥 기록처럼 남겨봅니다
또 언제 다시 안좋아질지 모르니까,…ㅠㅠ
25년 2월
임신 중기쯤이었고
입덧 끝나고 이것저것 먹고 싶을 때였는데
아침에 계속 어지럽고 일어나면 너무 피곤해서
잠만 자다가 저녁에 밥을 먹는데
갑자기 급체 느낌 들면서 숨을 못 쉬겠는거에요
진짜 말 그대로 숨이 안 들어감…
이때부터 지옥 시작이었어요ㅜ
미음만 먹고 버틴 날도 많았고
임신중인데 체중이 빠지니까
수박 같은 거 조금씩 나눠먹으면서 버텼어요
(지금 생각해도 그때 어떻게 버텼나 싶음…)
25년 7월
출산하고 나서 내과 갔고
내시경, 문진 다 했는데
기능성 위장장애라는 말만 들었어요
쌤이 정신과 약 먹으면 좋아질수도 있다 했는데
제가 공황 오래 겪으면서
정신과 약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커서
그건 못하겠더라구요ㅜ
그래서 노르믹스 먹어봤는데
처음엔 좀 나아지는듯 하다가
결국 큰 차이 없어서 포기…
25년 8월
그 다음엔 인터넷 다 뒤져가면서
스스로 회복해보자 이러고
홈자전거 사고, 붕어운동 하고, 일기 쓰고
영양제, 애사비, 미네랄물, 복부마사지, 부항…
진짜 별짓 다 햇어요ㅋㅋㅋ
밥도 1숟갈 > 2숟갈 > 3~4숟갈
이렇게 늘려가는데
좋아지나 싶으면 다시 악화…
제일 힘들었던건 숨막히는 느낌ㅜㅜ
(조금만 먹어도 그랬어요)
25년 10월
그리고 작년 말부터 한의원 다녔어요
일주일에 두세번씩 20분 거리 매일 걸어다녔고
침 맞고 한약 먹고… 좀 좋아졌어요
식후 숨막힘은 여전하지만 강도가 줄었고
밥 한공기에 삼겹살도 먹고 그랬어요
문제는 사람이 좀 살만해지니까
조절을 못함…ㅎㅎ
빵 먹고, 치킨 먹고, 먹고나서 꺽꺽거리고
그래도 먹을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해서
그러다 식빵 몇 장 먹고
갑자기 숨 막히고 공황 와서 구급차 불렀어요ㅜ
그날 이후 음식 공포 생김…
25년 말~
한 번 심하게 안 좋아지니까
한의원도 그만 두고
먹지도 못해서 다닐 기운도 없고
뉴케어로 하루하루 버티고
왼쪽 배 옆구리 계속 아프고
진짜 이러다 죽을수도 있겠구나ㅜ
암인가 크론병인가
혼자 상상 속에서 살았고요…
결국 종합병원 가서
복부초음파,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다 했는데 결과는 너무 깨끗…
의사쌤은 너무 건강하대요ㅋㅋㅋ
저는 차라리 병명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상한 마음 들더라구요
지금...
그 이후로 설사가 미친듯이 시작됐고
(하루에 10번 넘게)
먹는것도 없는데 계속 쏟아지고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그때서야 정신과 갔어요
너무 싫고 무서웠는데
이 고통 좀 끝내고 싶어서…
165cm에 46kg까지 떨어져 있었고
그냥 더 버티면 안되겠다 싶엇어요ㅜ
항우울제 시작했고
부작용도 솔직히 힘들었어요
근데 조금씩,, 진짜 조금씩
숨이 쉬어지는 느낌은 생김…,
지금은 완치다 이런 말은 못하겠고
그래도 근래 제일 좋은 상태예요
음식도 조금씩 늘고 외출도 하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지금 한창 바닥인 분들
진짜 끝이 없는 것 같아도
조금씩은 변하긴 하더라구요!!
저도 아직 가는 중이지만
그냥 혼자가 아니라는거…
이 말은 해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