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7년 넘게 과민성장증후군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과민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간인것같아서 제 경험 나눠봐요
여러분은 장 때문인가? 하고 약도 먹고 유산균 챙겨먹어도
여전히 속이 불편하고 복부가 더부룩하지는 않으신가요
식후에 배가 부글거리면서 트림이나 가스가 많아지기도 하고요
저도 아마 여러분과 비슷하게 그동안 병원도 여러 번 다녀보고,
유산균, 소화효소, 한약, 식단까지 정말 많은 걸 시도했어요.
그런데도 매번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지고 해서… 원인이 대체 뭘까 싶더라고요.
지금은 증상이 훨씬 좋아졌는데요
장이 문제가 아닌가? 하고 위랑 간을 돌아보기 시작하면서 좋아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약으로 해결되지 않은 이유..
그리고 실제로 도움됐던 방법들 공유해볼게요
1. 위산, 간 기능 문제일 수도
초기엔 장에 좋은 균이 없거나 세균 불균형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위산 분비가 부족하면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그게 오히려 장에 나쁜 균이 자라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1) 음식물이 위에서 잘 분해되지 않으면 장에서 부패됨
2) 이때 가스가 생기고, 트림, 묽은 변, 복통까지 유발
3) 간 기능이 떨어지면 담즙 분비가 줄어서, 지방 소화 불량 + 염증 + 장내 불균형이 됨
결국 저처럼 식사만 하면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는 증상은
‘장 때문이 아니라 위산과 담즙의 문제’일 수 있다는 거죠.
2. 유산균만으로 회복 안 됨
많은 분들이 유산균부터 챙기시는데,
저도 한동안 꽤 비싼 제품들? 유명한 것들? 다 먹어봤어요.
근데 솔직히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오히려 배가 더 불편했던 적도 있었어요.
그 이유는 나중에 알았는데요
유산균은 위산이 약해야 장까지 살아서 도달해요
그리고 장 환경(산도, 담즙 같은)이 안정되지 않으면 정착이 어렵대요
오히려 장내 세균이 너무 많은 상태에서 유산균을 추가하면 더 과잉 발효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어느 순간부터 유산균보다 위산과 담즙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관리 방향을 바꾸게 됐어요
3. 위산, 담즙 회복에 집중
지금 생각하면, 몸은 참 단순하고도 정직한 구조 같아요.
위산은 나쁜 균을 죽이고 단백질을 분해하고,
담즙은 지방 소화와 해독, 항균 작용까지 담당하는 정말 중요한 체액이더라고요.
제가 실천했던 것들 공유하자면
✔ 공복에 따뜻한 물 마시기 (위산 촉진)
✔ 지방 먹게 될 때는 기름양 많지 않게 조절, 대신 식이섬유는 천천히 늘리기
✔ 소화 효소나 담즙 보조제는 필요할 때만 단기간 사용
✔ 너무 급하게 먹지 않고 천천히 오래 씹기
처음엔 큰 효과를 기대 안 했는데
3~4주쯤 지나니 식후 트림과 속 더부룩함이 줄었고, 변 상태도 점차 안정됐네요
7년 동안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겪으며 느낀 건
단순히 문제 1개 때문에 일어나는 병이 아니라는 거…
좀 종합적으로 봐야할 필요가 있더라구요
제가 느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근본적인 원인은 '위산 부족'이랑 '간 기능 저하'였어요
○ 위산 부족하면 → 소화 불량 + 세균 증식
○ 간 기능 저하되면 → 담즙 감소 + 해독 기능 저하
○ 장내 세균만 억제하면 계속 재발됨
○ 유산균만으로는 효과 없었고, 위산이랑 담즙 회복하는 식습관이 더 도움됨
과민보스에 계신 분들 중에도
왜 자꾸 재발하지?, 음식 조심하는데 왜 속이 불편하지?
고민해본 적 있으시다면 위, 간, 담즙 쪽은 점검해보셨는지 한 번 돌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여전히 관리 중이지만, 지금은 약에 의존하지 않고도
‘장에 힘이 생겼다’는 느낌을 점점 받고 있어요.
저와 같은 상황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고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