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ㅜㅜ
평소 건강하던 아이가 갑자기 설사를 시작했거든요.
유아 설사 처음 겪으니 진짜 멘붕이더라고요…
하루에 4~5번은 기본이고, 변이 거의 물 같고 색도 누르스름해서 진짜 깜짝 놀랐어요...
이거 장염일까?, 탈수 오면 어쩌지? 걱정만 가득…ㅜㅜ
근데 막상 병원 갔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이런 건 흔하다”면서
유아 설사 대처법 몇 가지 알려주셨고,
실제로 해보니 꽤 효과가 있어서 혹시 저처럼 당황하신 분들 계실까봐 공유해보려고요!
유아 설사, 실전 대처법
1. 수분 보충은 무조건 1순위
의사 선생님도 제일 먼저 강조하신 게 수분 보충이었어요.
설사를 하면 몸에서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서
탈수 위험이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평소보다 더 자주 보리차, 유아용 전해질 음료, 미지근한 물
이렇게 여러 방식으로 조금씩 자주 먹였어요.
물을 마시지 않으려 하면, 스푼으로 소량 떠먹이는 방식으로라도...
2. 설사 중엔 우유, 과일즙은 쉬어가기
처음엔 식욕도 없고 밥도 안 먹으니까
바나나즙이나 사과주스를 줬는데, 오히려 변이 더 묽어졌어요ㅠㅠ
알고 보니 당 성분이 많은 과일 주스나 우유는 설사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2~3일 정도는 우유, 유제품 전면 중단하고,
과일은 섬유질이 적은 종류로, 익혀서 먹였어요.
3. 죽 + 감자 + 바나나 식단이 정말 도움됐어요
입맛은 없는데 뭘 먹이긴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의사 선생님 권장대로 흰죽, 삶은 감자, 잘 익은 바나나
이렇게 한 끼에 한~두가지 정도로 단순하게 구성했어요.
아이도 비교적 잘 먹고, 설사 양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답니다ㅜㅜ
저도 처음에는 초록색 변이나 점액 섞인 변 보면 무조건 큰일 난 줄 알았는데,
이제는 조금씩 아이 컨디션과 식이 반응을 보면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단 걸 느껴요.
물만 마셔도 너무 많이 설사하거나, 열이 난다, 무기력하다, 구토를 동반하는 등…
이런 경우엔 절대 미루지 말고 병원 가야 하구요!
혹시 여러분들 중에 아이 설사 대처할 때 좋았던 음식이나 생활 팁 있으시면 공유해주셔요~
저도 많이 배우고 싶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