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다는데....

건강검진에서 수면 위 내시경을 받았다. 

나이가 많다보니 위 관련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해서 받았나? 아무튼 위내시경을 2년마다 여러 차례 받았다.

결과에 역류성 식도염. 

그렇다 하니 그런 것 같았다. 내가 본래 좀 무심한데가 있어 별 느끼지 못했다. 내가 좀 그렇다. 늘 그러려니 하며 잘 살고 있고 다 사람이라면 이 정도야 다 겪는다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거다.

식사를 하다 좀 살펴보고 느껴보았다. 내 증상이라고 하면 맛있게 먹다가 갑자기 토하고 싶은 생각이 가끔 생겼고 그게 참 기분 안좋았다. 아니 맛있게 먹고 있는데 왜 그러는지 황당하고 속상했다.

밥을 다 먹고 난 뒤에도 그런 적이 꽤 있었다. 난 밥 먹고 난 뒤 꼭 산책을 한다. 그런데도 왜 그러지? 

어릴 때 난 유독 신물이 많이 넘어와 침같은 것을 질질 흘렸다. 그러면서 엄마에게 말하면 엄마가 민간요법을 써주셨는데 그때마다 난 엄마를 믿고 있어서 그런지 괜찮아졌다. 그런 엄마가 이제 이세상에 안계신다.

내가 임신을 했을 때 극심한 입덧을 하였고 잔잔한 입덧을 출산하기 전까지 겪었다. 그것과 역류성 식도염은 관련이 있을까?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 끝 판막에 문제가 있어 그렇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내가 위에 무슨 문제가 있나? 아니면 위액이 너무 센가? 

난 소식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게 참 어렵다. 그래도 해야지. 내가 내 몸을 일단 잘 아끼고 제대로 운영되게 하여 좋은 일을 실컷 하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