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총총
술 못먹는 사람은 술을 못먹어서 눈치보느라 스트레스. 술 먹는 사람은 먹고 난후 속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네요. 누구를 위한 회식인건지 회식은 안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흑흑. 건강한 위장 라이프를 위한 마음 스트레스 받지 않는 직장인의 라이프를 응원합니다.
저는 평소 위염이 심해 '프로 위장러'를 자처하며 식단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며칠간의 야근으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어느 날 저녁, 결국 탈이 나고야 말았습니다.
야근 후 지친 상태에서 팀 회식에 참석했습니다. 장소는 회사 근처 고깃집이었고, 메뉴는 기름진 삼겹살과 칼칼한 김치찌개, 그리고 시원한 소주였습니다. '오늘 하루쯤은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과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마음에 평소답지 않게 급하게 먹었습니다.
식사 직후부터 속이 더부룩하더니, 집에 가는 길에는 위를 바늘로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벽에는 타는 듯한 속쓰림과 위산 역류, 메스꺼움에 잠을 설쳤습니다. 마치 위에 불이 난 것처럼 뜨겁고 아픈 느낌이 지속되었습니다.
결국 상비해두었던 위벽 보호제와 제산제를 급히 복용했습니다. 다음 날은 속을 달래기 위해 온종일 따뜻한 보리차를 마시고, 점심에는 간을 거의 하지 않은 야채죽으로 버텼습니다. 이후 며칠간은 양배추즙을 챙겨 마시며 자극적인 음식을 철저히 피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역시 만성 위염에는 '스트레스'와 '방심'이 가장 큰 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저처럼 위가 약한 분들이라면, 스트레스받는 날의 자극적인 음식은 꼭 피하시고, 평소 위 건강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챙겨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모두 건강한 위장 라이프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