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이 의심되는 상황.. 사무실에서 매일 마시는 아이스커피가 문제인걸까요

1. 증상

식도가 쓰려요. 꼭 사포로 문지르거나 바늘 수십수백개로 식도벽을 긁는 그런 느낌.. 식도만 쓰린게 아니라 위도 같이 쓰린데 위 전체는 아닌것 같고 위랑 식도 연결부위쯤부터 식도, 후두까지 그러네요. 음식물 삼킬 때 마프거나 하진 않은데 일정 시간동안 싸하게 쓰린 느낌이 계속돼요. 이런 증상이 생긴지 좀 되긴 했는데 이번에는 열감까지 들면서 불편감이 심하게 들더라고요. 

 

2. 직전 먹은 음식

날씨가 덥다보니 아이스음료를 자주 마시는데 특히 아이스커피를 마신 후에 꼭 그랬던 것 같아요. 얼음을 씹어먹는 버릇이 있는데 그게 영향을 주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아이스음료 먹는 중에는 딱히 증상이 느껴지지 않거든요. 근데 먹고 난 다음부터 쓰린 증상이 느껴집니다. 

 

3. 상황/장소

점심식사 후에 테이크아웃해서 한잔, 오후 4,5시쯤 업무 정리될 때쯤 사무실에서 또 한 잔 하루 평균 2번은 아이스음료를 마시고 있어요. 주로 아이스커피로 마시는데 사무실에 앉아있다보면 습관적으로 커피를 찾게 되더라고요. 커피 안마시면 일이 안된다고 해야하나.. 여튼 며칠 전에도 사무실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시는데 이번에는 식도가 쓰린 걸 넘어서 좀 날카롭게 찌르는 느낌이 들어서 깜짝 놀랐어요. 정확히는 목젓 아랫부분이랑 위와 식도 연결부위 쯤? 조퇴하고 병원 갈까 싶었는데 그날 끝내야할 업무도 남았고 찌르는 통증이 또 금방 괜찮아지길래 냅뒀어요. 그게 저의 실수였던 듯! 

 

 

4. 나의 대처 

집에 엄마가 주신 생강청이 있어서 따뜻하게 데워서 마셨어요. 감기는 아니지만 왠지 목을 따뜻하게 해주면 될 것 같아서 목에 쁘띠스카프도 감아줬는데 이건 딱히 도움이 된 것 같진 않고 그냥 따뜻한 걸 마시니까 목이 좀 시원하다고 해야하나 쓰리고 따끔한 통증 대신에 뭔가 싹 내려가듯 시원한 느낌이 들었어요. 근데 이 시원함이 증상의 완화 때문인지 아니면 따뜻한 음료로 인한 또다른 자극인지 잘 모르겠네요. 일단은 찬건 안마시려고 노력 중인데 산책 나갔다가 너무 더워서 아이스티 한잔 마셔버리긴 했어요. 이놈의 나약한 의지력ㅠ 그래도 양심상 커피 말고 아이스티로 마셨네요. 다음주에는 시간 안나면 점심시간에 밥 거르고서라도 병원 꼭 가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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