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견

산책 길에서 매미 잡는 할아버지를 보았습니다.

나이늘 알수 없지만 손자 손녀랑 같이 있으니

할아버지 이지요.

손자 손에는 네모난 플라스틱 상자에 잡은 매미가 가득히 갇혀있었습니다.

할아버지랑 손자 손녀는 신이 나서 매미를 잡고

길가던 젊은 여자 두분도 

할아버지께 여기도있고 저기도 있다고 신이 나서 일러주십니다.

제가 오지랖으로 참견을 했습니다.

한 두 마리만 잡아주지.

그렇게 많이 잡으시면 어떡하냐고.

생명이 있는 것인데 불쌍하지 않느냐고.

할아버지는 멋적게 웃으시며 그냥 마무리 지었습니다.

혹시나 인상 쓰시고 큰소리 치시면 어떡하나

염려 하면서 참견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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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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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jj9SeHCC0
    요즘에는 세상이 무서워서 옳지 않은 말도
    못해요.
    다행히 마음이 좋으신 분 만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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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IiiSAx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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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요.
      내심 걱정했는데 
      다행이 멋적어 하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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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과민초보
    그래도 할아버지가 말씀을 받아주셔서 민망하지 않으셨겠어요. 매미도 좀 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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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IiiSAxus
      작성자
      그러게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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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롱
    너무 잘하셨어요 이건 참견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도 할아버지가 말이 통해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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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IiiSAxus
      작성자
      그래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