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게 너무 많아 걱정

아이구, 널린 게 먹을 거리다. 먹을 게 이리 많았었나? 너무 많으니 무섭네.

어제 오빠한테 받아온 저 고구마. 호박 고구마도 많고 밤고구마도 많다.

저 또 무가 도대체 몇 개냐? 저 땅콩. 저 히카마. 저 단호박들. 집을 다 차지했다. 

다 좋은 거다. 미나리, 오이, 심지어 수세미까지. 먹어 죽겠다.

이걸 배달음식이나 매식으로 한끼를 해결하면 썩어나가게 할 거니 야금야금 하루하루 잘 챙겨먹어야겠다. 아침마다 출근할 때 삶은 고구마 챙기고 히카마까지 챙겨가야 겠다. 집에서 잘 안 먹는 것도 직장에 가져가면 그나마 먹게 되더라.

저것들 다 위에 좋고 장에 좋다. 어제 가져온 것 가운데 단호박으로 죽 만들어 먹었고 고구마줄기로 된장찌개 끓여 먹었더니 참 좋았다. 

휴일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내일부터 퇴근하고 나면 어찌 될런지 모르겠다. 피곤하고 난 저녁을 보다 일찍 먹으려고 하니 뭘 어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려나? 

있으면 뭐하나? 몸에 좋은 거면 뭐하나? 해먹어야 한다. 오래오래 두고 먹으면 안된다.

잘 해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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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헤헤은정
    작성자
    넌 잘 할 수 있어. 알잖아.
  • Jack kim(KRF1QD8
    무엇을 먹을것인가. ?
    즐거운 고민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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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장
    가을이 뭔가 풍성한것 같아요
    저희집에도 밤이며 감자며 호박이며 넘처나네요
  • 신혜림
    우와 너무 부러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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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고
    집에 먹을게 많으면 행복하겠어요
    건강식으로 맛나게 드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