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은정
이 글 쓰는 동안 위에 뭔 일 있는 것 같아.
좀 제목이 적나라했나?
난 요즘 거의 커피를 안마신다. 커피를 끊었다기 보다는 뭐 당기지도 않고 뭐라고 해야 되나? 각성해서까지 일을 해야 할 정도라서 커피를 찾는 열혈 직장인도 아니라서.
직장인은 직장인이지만 커피 안마셔도 하루를 잘 보낸다.
전에 커피를 맛나게 먹었다 하고 있다가도 설사를 와르르 하는 경우가 있어서 난 커피가 안맞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커피를 차갑게 해서 마신 것도 아닌데 설사가 나오더라구.
커피 마시고 설사한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라서 커피를 자제한 것은 또 아니다.
커피를 전에는 하루에 두 잔을 마셨다. 꼬박 꼬박.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그러다가 커피가 뭐에 안 좋고 뭐에 또 안 좋다고 해서 줄여야 겠다고 다짐했다. 커피 대신 이제 녹차를 마시는데 녹차 마시고 나서 설사하는 경우는 없다.
내가 커피로 과민성대장 증후군을 겪은 것 같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막 오는 게 아니 막 생기는 게 아니라 특정 식품에 따라 오는 것인가 싶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뭔가 이유가 있어서 올 건데 잘 모르겠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설사를 하는 게 아니라서. 그러나 난 설사를 잘 하지 않는 편인 것 같은데 유독 커피 마시고 한 설사가 대부분인 것 같다.
아주 가끔 커피를 마실 때 아주 따뜻하게 하여 약 먹듯이 홀짝 홀짝 조심히 마신다. 커피는 여전히 맛이 있지는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