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터드도 기름지니까요 ㅜㅜ 우선 프레쉬한 식사로 바꿔보셔요 !
요즘 자꾸 달달한 디저트가 땡겨서 이틀 연속 크림이 잔뜩 들어간 타르트를 먹어서 그런가 한동안 잠잠하던 장이 또 난리가 났네요.
그래도 첫날 먹은건 아무렇지 않았거든요.
뜨거운 커피랑 같이 먹어는데도 멀쩡해서 둘째날도 마음놓고 디저트로 챙겨 먹었어요.
오랜만에 먹은거라 진짜 먹을땐 너무 행복했어요.
근데 먹고서 씻고 자기전에 핸드폰 좀 하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 울렁거리는듯 싶더니 아랫배에서 꾸륵꾸륵 소리가 나면서 슬슬 아파오기 시작하더라구요.
마침 손발이 차서 핫팩을 쥐고 있던터라 얼른 아랫배에 가져다 댔어요.
그러니까 다행히 좀 가라앉는 듯 하더라구요. 그래서 몸도 안좋으니 일찍 자자 싶어서 따뜻하게 전기장판 켜고 누웠는데 막 잠이들까싶던때 다시 아랫배가 아파오더니 급 신호가 오더라구요.
그 갑자기 묽은 설사 신호가 올때마다 경험했던 괄약근에 힘이 풀리는 느낌이 드는게 심상치 않아서 얼른 잠들려다말고 이불 겉고 일어나서 화장실로 직행했어요.
아니다 다를까 바로 시작되더라구요. 여전히 손에 쥐고 있던 핫팩을 배에 대고 살살 문지르면서 타르트 때문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며 후회되더라구요.
진짜 힘을 안주어도 하루종일 먹은게 다 주륵주륵 나오는데 이러다 언제 끝나나 싶을 정도로 오랫동안 앉아있었어요.
첨엔 끝났나 싶어서 일어나다가 나중에는 그냥 포기하고 계속 앉아있었네요.
겨우 한참 지나서야 끝이 난거 같아서 씻고 붙이는 핫팩 하나 뜯어서 아예 배에 붙이고서 침대에 누워서 슬슬 마사지 해줬어요.
그래도 다행히 다시 신호가 안와서 어느새 잠들어서 아침까지 잤네요.
입에서 떙긴다고 먹지 말아야 겠어요.
단거 먹어봐야 혈당만 높이고 안좋은데 방심하다가 이렇게 탈을 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