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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하고 향그로순 바다 한그릇이네요
"속이 계속 불편하고 콕콕 쑤시는데, 뭐라도 먹긴 먹어야 할 때...
이 따뜻하고 맑은 굴미역국 한 그릇이 간절하죠.
일단 맵거나 짜거나 기름지지 않아서 좋아요. 부드럽고 따뜻한 국물이 한 숟갈 딱 들어가면, 예민해져 있던 쓰린 속을 살살 달래주는 느낌이에요.
푹 끓여서 흐물흐물해진 미역은 밥이랑 같이 넘겨도 속에 부담이 하나도 없어요. 꽉 막혀서 더부룩했던 속이 이 시원한 국물과 부드러운 미역으로 싹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죠.
거기에 통통한 굴까지 들어있어서, 아파서 기운 없을 때 영양 보충하기도 딱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