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많이 하셨네요 위생이 중요하죠 . 그래도 좋아졌다니 다행이네요
얼마 전 지인에게서 최근에 힘들어 보인다며 힘내라는 메세지와 함께 BBQ 5만원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로 받은 저는 이번주 월요일 퇴근길에 상품권도 있겠다 가족들과 저녁대신 동네 BBQ 치킨을 시켜서 먹기로했다. 4인 가족이기에 두 마리를 픽업주문을 했고 시간맞춰서 가게에 방문해서 모바일 상품권을 제시하는 순간 거북한 광경을 목격했다. 동네 작은 가게이기에 아주머니 혼자서 주방에서 닭을 튀기다 나오셨고 당연하게도 앞치마와 모자 등 옷 여기저기 밀가루와 소스, 기름 등이 튀어져있는 모습으로 나오셨다. 거기까지는 당연하게 생각했으나 쿠폰을 찍으려던 아주머니의 손은 맨손이었고 밀가루가 잔뜩 묻어서 굳어진 그 손으로 계산을 하시는 모습에위생장갑없이 밀가루 반죽을 하시고 그 손으로 또 계산을 하러 나오신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찝찝한 마음으로 와서 치킨을 오픈했는데 닭은 깨끗했고 맛있게 먹었다.
그러나 새벽부터 자다가 복통이 시작되었고 화장실을 지속적으로 가기시작했고 출근시간까지 지속되었다.
문제는 역시나 편도 1시간 20분이 걸리는 출근길에도 신호가 왔고 이악물고 참고 참다가 도착 3정거장을 남기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중간역에 내려서 화장실에 갔다. 더 최악은 서울 지하철역에 좌변기칸은 다 사용중이고 푸세식 칸만 남아 쪼그려 앉아 처리하고 출근을했다. 종일 전날 치킨집아주머니의 그 밀가루 가득묻어있던 손이 생각나며 다시는 그 지점에서는 주문하지 말아야겠다. 다짐을했다.
결국 종일 화장실을 들라거리며 저녁 늦게 괜찮아졌다.
정말 음식 위생이 이래서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