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가 사람을 홀리는것 같아요 대체당이라고 안심하고 많이 먹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최근 건강과 체중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대체 감미료, 특히 당알코올 계열의 감미료가 함유된 제로 슈거(Zero Sugar) 식품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가끔씩 제로 음료나 식품을 먹습니다. 그 날은 점심으로 제로 슈거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 후에 갑자기 배가 아프더니 설사를 했습니다. 오늘 먹은 거라고는 저 음식 정도 밖에 없었고, 음식에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유가 없는 설사인가 싶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제로 음식을 먹은 뒤 설사나 복부 불편감을 겪는 저와 같은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이는 대체당, 특히 자일리톨, 솔비톨, 에리스리톨 등의 당알코올 성분이 우리 몸에서 소화되는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설사를 유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불완전한 흡수 및 소화: 당알코올은 일반적인 설탕이나 포도당과 달리 소장에서 거의 흡수되지 않거나 매우 느리게 흡수됩니다. 미처 소화되지 않은 잔여물은 그대로 대장으로 내려갑니다.
2. 삼투압 작용으로 인한 수분 유입: 대장으로 도달한 당알코올은 높은 삼투압을 유발합니다. 이 차이로 인해 주변 세포의 수분을 장 내부로 끌어들이게 되고, 이로 인해 대변의 수분 함량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3. 장내 미생물 발효와 가스 생성: 대장으로 내려온 대체당 성분은 그곳에 상주하는 장내 미생물에게는 좋은 먹이가 됩니다. 미생물은 이 성분들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가스를 만들어냅니다.
결국 흡수되지 않은 당알코올이 끌어들인 과도한 수분과 미생물 발효로 생긴 가스가 북부 팽만감과 함께 장을 자극하여 설사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는 장이 예민한 사람들에게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제로 음식을 섭취할 때는 개인의 장 민감도를 고려하여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대체당에는 좋은 면만 있는 줄 알았더니 이런 부작용도 존재하더군요. 앞으로는 제로 식품을 먹을 때 조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