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이 그래요. 밀가루 음식, 짜장면이나 라면. 그러면서 먹는더라구요. 그런데 들깨칼국수 먹고는 괜찮아해요.
저는 평소에 밀가루나 유제품을 많이 먹으면 속이 불편하거나 배가 아픈 경향이 있다는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식단에서 이들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딱히 밀가루나 유제품을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심지어는 조심해서 먹었는데도 예고 없이 배가 아플 때가 종종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복통은 매번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반드시 나타나는 것도 아니라서 그 원인을 파악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통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금방 가라앉을 때는 '그냥 소화가 안 됐나 보다' 하고 넘기는데, 이 패턴이 불규칙적으로 반복되니까 은근히 스트레스가 됩니다.
아플 때마다 '혹시 어디가 안 좋은 건가?' 하는 걱정이 들지만, 통증이 불규칙하고 일시적이라서 덜컥 병원을 가기도 애매합니다.
막상 병원에 가서 "가끔 배가 아파요"라고 말해도 의사 선생님이 "언제, 뭘 드시고 아프셨나요?"라고 물으시면 명확한 답을 하기가 힘들고 스트레스성 같다고 얘기합니다.
이런 간헐적이고 불규칙한 복통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단순히 식이 조절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지, 아니면 병원에서 특정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시고 결국 원인을 찾거나 개선책을 마련하신 분이 있다면 어떤 과정을 거치셨는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식단 기록이 도움이 된다고는 하는데, 매일 꼼꼼히 기록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실질적인 조언이 필요합니다. 매번 불안감을 안고 사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