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난번에 돼지국밥 먹고 장염 왔었죠 돼지가 찬성질이라 돼지 육수가 안좋은가봐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안그래도 요즘 아랫배가 자꾸 차가운 느낌이 들긴 했어요.
자주 부글거리고 변이 묽기도 하고...
그런데 요즘 제가 꽂혀서 자주 먹는 음식이 결국 탈을 낸것 같네요
연예인이 먹는거 보고 땡겨서 시켜먹었다가 완전 맛들여서 거의 2-3일에 한번씩 시켜먹고 있는 일본 라멘.. 처음 시킨 곳이 너무 맛있어서 다른 가게도 시켜볼까하고 여기저기서 시켜보고 있는데 오늘 시킨곳은 다른 가게들보다 유난히 좀 기름진 느낌이었어요
차슈도 제가 알던 그 차슈라기 보다 삼겹살을 구운 느낌이었고요
육수도 다른집보다 좀 느끼한 기분이었는데 그래도 맛은 있어서 국물양이 많았는데 국물까지 다 클리어했어요
그리고 기분좋게 과민보스에 글도 남겼구요
소화시킬겸 홈트 좀 하고 놀다가 슬슬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급 신호가 오네요
부글거리는 느낌이 들면서 급작스러운 변의가 느껴져서 아..이건 장염이다 또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바로 화장실로 직행했어요
역시나 먹은걸 거의 다 내보냈네요
변 보면서 그 기분 나쁜 뜨거운 느낌과 아랫배가 조이고 꼬이는 느낌을 감내하면서 진짜 힘겨운 몇분을 보내고 겨우 살았어요
라면이 짰는지 물이 마시고 싶었는데 또 화장실 갈까봐 따뜻하게 데운 물로 입만 살짝 축이고 꾹 참고 있어요
자야 하는데 잠 다 깼네요
추운 날씨에 기름진 국물 요리 진짜 안좋은가봐요
소 사골은 괜찮은데 돼지육수는 특히 그런것 같아요
다행히 손으로 계속 마사지를 했더니 아랫배 아픈건 좀 가라앉았는데 혹시나 싶어서 조금 앉아있다가 자려구요
이대로 끝인거였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