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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과 폭식의 후유증은 크죠 그래도 먹을때 넘 행복하지않나요 ^^;
술먹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술 안먹는, 못먹는 사람은 그날이 잔칫날과 같습니다.
안주를 맘껏 독차지 할수 있거든요.
어제가 그런 날이었어요.
치킨도 시키고 순대도 시키고. 떡볶이도 시키고. 피자도 시키고.
다 내꺼하게 편들어 주는 과식이와 폭식이도 초대한 날. 불금이었어서 숨쉬기가 힘들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고 즐거웠거든요.
그런데 오늘 과식이와 폭식이가 돌변해서 저를 화장실로 부릅니다. 하루종일 부글부글 거리며 꾸룩꾸룩 시끄럽네요. 배도 안꺼지고 더부룩해서 일부러 커피한잔 마시러 나갔다가 집에 겨우 왔어요.
과식이와 폭식이 커피 한잔과 싸웠습니다.
승리가 없는 패배만 남아 화장실에서 쏙 들어간 배로 나왔네요. 힘이 하나도 없어서 누워 있는 중입니다.
배가 고프지만 오늘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참아보려고 합니다. 더이상 안만나려고 해요. 과식이와 폭식이에게 화장실로 불려가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