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 같은 기름진 국물은 진짜 장 예민하면 바로 치명타더라구요ㅠㅜ
어제 새벽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화장실을 몇번을 가는지 모르겠어요...
과민성 대장증후군 때문에 변비와 설사를 오가며 늘 배변 문제로 고생한다지만 설사를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근데 그저께 저녁에 먹은 국밥이 문제였는지 어제 새벽부터 신호가 오더니 진짜 하루종일 배가 뒤틀리고 설사를 하네요
보쌈이랑 같이 세트로 온 돼지국밥이 문제가 확실한 것같아요.
대접도 아니고 거의 공기 정도의 양밖에 안되지만 그게 이유가 확실한것 같아요.
제가 원래 안그랬는데 언젠가부터 보쌈이나 고기 같은건 괜찮은데 기름기 많은 국물류를 먹으면 바로 후유증이 오더라구요.
몸에서 소화를 못시키는건지 모르겠지만 순대국밥이나 돼지국밥 같은 류를 먹으면 얼마 후 어김없이 폭풍 ㅅㅅ를 시작합니다.
그걸 알면서도 소량이니 괜찮겠지 했어요.
근데 아니었네요
어제 새벽에 갑자기 아랫배가 미친듯이 아프고 순식간에 변의가 와서 화장실 가서 앉아더니 진짜 거의 물 수준의 설사가 나오더니 시간을 두고 계속해서 변의가 와서 어제 하루동안 여섯번 정도 화장실에 간것 같아요
어쩔수 없이 어제는 김밥 반줄만 굶다시피하며 따뜻한 물만 수시로 마셨어요
먹은게 없어서인지 마지막으로 자정 쯤에 화장실 간 뒤로 지금까지는 다행히 신호가 오지 않네요..
차갑던 아랫배도 조금은 온기를 찾은 것 같아요..
자야 하는데 먹은게 없어서인지 배가 고파서 지금까지 깨어있었네요
내일은 좀 늦게 일어나도 되는 스케줄이라 다행이지만 그래도 밤에 자는게 좋으니 잠들려고 노력해봐야겠습니다.
혹시 모르니 아랫배에 핫팩 하나 붙이고 자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