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에 식겁했네요

오늘 아침 출근길에 식겁했네요....

 

보통 아침에 시리얼 우유에 타서 간편하게 먹고 나서는데, 오늘은 우유가 똑 떨어져 급한대로 집에 있던 두유랑 시리얼 조합으로 먹고 나섰어요. 출근 준비하고 현관에서 나서려고 하는데 배가 살살 아픈 게, 이건 딱 직감적으로 화장실 가야할 것 같은 느낌. 우리는 이제 경험으로 쌓인 데이터가 많으니 알 수 있잖아요, 이 복통이 무슨 느낌인지... 시간이 빠듯해서 고민하다가, 조금 지나니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나섰어요. 출근할 때는 지하철 타고 다니는데 만약 계속 아프다 싶으면 지하철 화장실이라도 가야지 하고, 뭔가 최후의 수단은 있으니까 하며 안심하고 나갔어요.

 

지하철 타기 전에 혹시 모르니 역 내 화장실 먼저 갔다 갈까 하는데 지하철 들어오는 소리 들려서 일단 카드 찍고 봅니다. 지하철 시간 맞춰서 잘 타고 안심하며 가다보니 자주는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배에 은근한 통증이 왔다가 사라졌다 하는데 엄청 아픈건 아닌데 이 느낌이 너무 짜증나는 거에요ㅠ 지하철 내리자마자 역 내에 화장실 갔는데 아침에 먹은 두유가 원인인지, 전에도 이렇게 두유에 시리얼 먹고 나간적도 있는데 오늘 몸 컨디션이 안 좋아서 뭔가 맞물린건지. 직장 도착하면 따뜻한 물이랑 약먹어야지 했는데 화장실 다녀오고 나서 괜찮아졌어요. 

 

점심 평소처럼 먹고 살짝 걷고 왔는데 이젠 몸이 좀 괜찮아졌어요. 아침에 진짜 식겁했는데 또 몸 좀 괜찮아지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아이스 아메 마시면서 글 쓰고 있네요.
 
+ 여담으로 전에 튀르키예 여행 갔을 때 물갈이 하느라 힘들었는데 화장실 이용료를 받더라구요. 그리고 러시아 여행갔을 땐 화장실 갔는데 물 내리는 버튼이 안보여서 요리조리 만져보다 겨우 물 내리고 나오니 덩치도 큰 현지인이 어디서 나타난건지 와다다다 큰소리로 쏘아붙이는데 뭔 말인지는 몰라도 뭔가 혼나는 느낌이어서
굉장히 기분 나빴어요. 우리나라는 지하철 내 화장실도 깨끗하고 우리나라가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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