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정 때문일까요

저녁으로 곱창 먹고 후식으로 요아정까지 클리어 하고 쿠션에 기대서 폰하고 있는데 갑자기 꾸륵거리면서 신호가 오더니 폭풍XX했어요 ㅡㅜ

저녁에 옥수수 같은걸로 가볍게 때우다가 어제 삼겹살 오늘 돼지곱창 먹어서 장이 놀란걸까요?

돼지가 찬 성질이라 장에 그다지 좋지 않다는건 알고 있지만 술을 같이 안먹고 밥이랑 먹어서 괜찮을 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었네요.. 돌이켜보면 돼지고기 다른 부위는 안그런데 이상하게 곱창 먹고 나면 늘 이랬던 것 같아요.

돼지 장기 중 장부위를 먹어서 장도 탈이나나 우스게소리 했던게 기억나네요.

아무래도 곱창이랑 저랑 궁합이 안맞나봐요.

거기다 찬성질인 돼지 먹고 나서 요아정 먹은게 탈을 부추긴 것 같네요.

요아정 원래 좋아하지만 위랑 장이 안좋아서 꾹꾹 참고 돈 아끼자 하고 안먹다가 진짜 오랜만에 먹었는데 너무 억울하네요

이렇게 먹자마자 쏟아낼 줄이야...

한번 쏟고 나서 나오다가 다시 주저 앉아서 한참 있다가 일어났어요...

그러고 나서 다행이 아직까지는 신호가 없네요.

따뜻한 물에 찬물 섞어서 음양탕 만들어서 한잔 천천히 마시고 진정되길 기다리고 있어요.

이대로 밤새 아무 일도 없었으면 좋겠네요.

돼지 곱창은 먹지 말아야겠어요

푸룬구미-728-9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