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한 음식을 먹지 않아도 많이 먹으니까 힘드네요

​1. 증상

배가 남산만 해졌어요. 숨 쉴 때마다 복부가 묵직한 게 꼭 창고에 꽉 찬 재고 박스들을 마주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조금만 더 먹을걸'이 아니라 '한 입만 덜 먹을걸' 하는 뒤늦은 후회가 밀려오고, 앉아 있기도 힘들어서 자꾸 허리를 꼿꼿이 펴게 되네요. 가만히 있으면 잠이 솔솔 오는데, 누우면 바로 역류할 것 같은 아슬아슬한 상태입니다.

​2. 직전 먹은 음식

방금 만든 따끈한 계란국에 갓 지은 쌀밥, 그리고 참을 수 없었던 고기반찬까지 야무지게 해치웠습니다. 국물이 너무 부드럽고 시원해서 술술 넘어가다 보니 평소보다 페이스 조절에 완전히 실패해 버렸네요. 역시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장사가 없는 것 같습니다.

​3. 상황/장소

하루 종일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재고 맞추느라 에너지를 다 썼더니, 퇴근 후 보상 심리가 제대로 폭발했습니다. 안락한 집 식탁 앞에 앉아 무장 해제된 상태로 정신없이 흡입하다 보니 어느새 빈 그릇만 덩그러니 남았더라고요. 몸은 정직하게 에너지를 원했는데 제 식욕이 그 선을 살짝 넘었나 봅니다.

​4. 나의 대처

이대로 누우면 소화 불량 확정이라, 소화도 시킬 겸 운동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이제 곧장 화정천으로 나가려 합니다. 최근 10km 기록이 좋았던 기세를 몰아, 오늘은 기록 경신보다는 '소화 목적'의 가벼운 조깅을 해볼 생각이에요. 시원한 밤공기 마시며 화정천 물줄기를 따라 걷다 뛰다 반복하다 보면, 이 묵직한 포만감도 기분 좋은 에너지로 바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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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둥자
    잘 대처하셔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분정이
    많이 드시면 무엇이든 안 좋을 것 같네요 
  • Jack kim(KRF1QD8
    과식을 하면 아무래도 좋지 않죠
    고생하셨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레모닝닝
    뭐든 과식하면 문제가 되네요
    고생하셨어요 
  • 프로필 이미지
    LeeJS
    과식이 아무래도 소화 불량에 직빵이긴하죠.
    고생하셨습니다 
  • 별이총총
    걷다 뛰다 반복하다 보면,
    이 묵직한 포만감도 
    기분 좋은 에너지로 바뀌겠죠?
    바뀌고 말고요. 당연합니다. 
    저 역시 경험자라서 알죠 알죠. ^^
    먹는것 앞에서 페이스 조절 실패하셨지만
    운동 앞에서는 성공하시길 응윈합니다. 
    배부를때 바로 하는 운동도 
    마음처럼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화이팅입니다.
  • 애플
    과식은 역시 무리가 오네요
    고생하셨어요 ㅠ
  • 건강해~♡♡♡
    좋은 음식도 과식은 과유불급이네요ㅜ
  • 콘센트
    음식 종류 상관없이 과식은 안 좋아요
  • 이과민
    저도 항상 먹고나서 조금만 먹을걸 후회하네요. 음식앞에서 자제하기 참 힘들어요ㅠ
  • 수호지킴이
    패이스 조절 실패로 고생하셨어요
    적당히 천천히 먹는 습관이 좋긴하죠
  • 더달달
    식욕이 돋을 때는 난감하더라고요
    조깅으로 잘 해결하셨네요
  • 여리나
    진짜 공감합니다
    과식은 뭐든 후회되더라구요 ㅠㅠ
  • 영선이
    많은 음식을 단시간에 섭취하면
    아무래도 그렇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