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심하게 체하면 호흡곤란 올때 있더라구요 고생 많이 하셨네요 그래도 나으셔서 다행입니다
1. 증상
식사를 마친지 약 30여분 후에 갑자기 상복부가 답답하면서 숨이 꽉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숨을 일부러 크게 들여마쉬었다가 내쉬어둬 뭔가 계속 조이는 느낌이 들면서 호흡을 제대로 할 수가 없더라구요.
허리를 굽히고 있는 것도 아닌데도 무언가 팽팽한 걸로 몸을 압박하는 느낌이 들면서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안그래도 위가 안좋아서 자주 체하지만 이렇게 숨이 막히는 듯한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진짜 몸 전체의 모든 통로가 다 막힌듯이 너무나 답답했습니다.
피가 안통하는 느낌까지 들다보니 온몸이 얼음처럼 차가웠어요.
2. 직전 먹은 음식
올 마지막 주말이라고 모처럼 치킨을 시켜먹었어요.
원래 치킨 좋아해서 종종 시키는데 자주 먹던 양념 대신에 이번에는 핫후라이드와 허니버터맛을 시켰지요.
허니버터도 후라이드 위에 허니버터맛 가루가 뿌려져 있는거라 물기라곤 전혀 없는 튀김 그 자체였어요.
원래 좋아하는 맛이기도 해서 별 부담없이 맛있게 먹었는데 양념이라도 발라져 있으면 부드러운 맛이라도 있을텐데 건조하기만 한 치킨을 꾸역꾸역 배고프다고 허겁지겁 먹다보니 화근이 된 것 같아요.
3. 상황/장소
밖이나 회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매우 난감했을텐데 다행히 장소는 집이었습니다. 그래도 주말이다보니 병원이나 약국이 문을 닫은 상태라 숨까지 쉬기 곤란한 상황에서는 무척 겁이 나고 걱정됐어요.
4. 나의 대처
일단 급한대로 억지로 목에 손가락을 넣어 먹은것을 토해냈어요.
막힌거 같아도 이미 소화중인지 잘 나오지 않아서 많이 하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있던 손 따는 기계로 손가락을 땄습니다.
열손가락 다 땄어요.
검붉은 피를 짜내고서 서랍을 뒤적이니 다행히 예전에 사둔 소화제가 남아 있어서 물을 따뜻하게 데워서 얼른 복용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배를 문지르면서 거실을 천천히 걸어다녔어요.
여전히 답답하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전처럼 몸이 차가운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어느정도 지나니까 트름이 나더라구요.
좀 내려갔나 싶어서 핫팩을 배에 대고 앉아서 계속 마사지를 했어요. 그러니 답답하던게 좀 내려가더라구요.
여전히 답답하긴 했지만 처음처럼 숨쉬기 힘든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천만 다행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