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딘짜 잠깐이라됴 읨직이는것과 안움직이는것 차익가 있드라구요
평소보다 늦은 점심을 먹은 날이었습니다.
업무가 몰려 식사 시간을 놓칠 뻔하다가 겨우 시간을 내 급히 자리에 앉았습니다.
머릿속은 아직도 일 생각으로 복잡했고 마음이 전혀 가라앉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메뉴는 자극적이지 않다고 생각한 덮밥이었습니다.
속에 부담을 주지 않을 거라 스스로 안심하며 먹기 시작했습니다.
식사 중에는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허기를 채운다는 생각에 비교적 빠르게 숟가락을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식사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온 뒤
명치 부근이 서서히 답답해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더부룩함이라 넘기려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속이 꽉 막힌 것처럼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음식이 명치에 걸려 그대로 멈춰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트림이 나올 듯 말 듯 하면서도 시원하지 않았습니다.
숨을 깊게 쉬어도 답답함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소화가 멈춘 것처럼 명치 쪽에 묵직한 무게감이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의자에 앉아 업무를 보는데
상체를 조금만 숙여도 답답함이 더 강해졌습니다.
자세를 고쳐 앉아도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의식하지 않으려 해도 계속 명치 쪽 감각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업무 집중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커피를 마시면 도움이 될까 싶었습니다.
평소엔 커피로 소화가 되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모금 마신 뒤 오히려 속이 더 불편해졌습니다.
가슴 쪽이 답답해지고 명치가 더 꽉 조여 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제야 단순한 더부룩함이 아니라 소화불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후 내내 속이 더부룩한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배는 고프지 않은데 속은 전혀 편하지 않았습니다.
간식은 전혀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집중해야 할 순간에도 명치 쪽 감각이 계속 신경 쓰였습니다.
회의 중에도 괜히 상체를 세우고 숨을 고르게 됐습니다.
퇴근 후에는 저녁 식사를 거르기로 했습니다.
속을 더 자극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차를 마시며 속을 진정시켰습니다.
배와 명치를 중심으로 호흡을 천천히 이어갔습니다.
몸을 이완시키니 답답함이 조금씩 줄어드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날 이후로는 식사 습관을 다시 돌아보게 됐습니다.
식사 속도를 의식적으로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급하게 먹는 습관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식후 바로 앉아 있지 않으려 더 신경 쓰고 있습니다.
잠깐이라도 몸을 세우거나 천천히 움직이려고 합니다.
명치가 편해야 하루가 편하다는 걸
그날 경험을 통해 확실히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