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구이와 평소보다 밥을 더 먹은게 문제네요 고생하셨어요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은 자주 들었지만, 가장 먼저 느끼고 체감하게 되는 변화는 소화 기능의 저하더라고요. 최근에 겪은 저의 경험담 이에요..
1. 증상
예전에는 무엇을 먹어도 금방 허기가 질 정도로 소화가 빨랐어요 먹는 속도도 빠르답니다.;;; 요즘은 조금만 과하게 먹어도 명치끝이 꽉 막힌 듯한 답답함이 오래 지속됩니다. 특히 저녁 식사 후에는 음식이 위장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 같은 묵직한 기분이 들고, 잠들 때까지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들어서 눕는게 부담 될때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숙면을 방해받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트림이 자주 나고 가스가 차는 등 일상적인 불편함이 반복되더라고요..
2. 먹은 음식
연말을 맞아서요 오랜만에 지인들과 함께한 식사 자리를 갖았는데요 메뉴는 기름기가 적당히 섞인 소고기 구이랑 된장찌개였습니다. 육류 위주의 식단에 평소보다 조금 더 욕심을 내어 밥 한 그릇을 온전히 비운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장년기에 접어들면 기름진 단백질의 분해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간과하고, 젊을 때 식사량 그대로 섭취한 것이 무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장소 및 상황
장소는 집 근처의 단골 식당이었습니다.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식사하는 분위기였다 보니 평소보다 식사 속도가 빨라졌고, 대화에 집중하느라 음식을 충분히 씹지 않고 삼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즐거운 분위기에 취해가지고서 몸이 보내는 배부름의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젓가락을 놓지 않고 먹는..상황이었습니다ㅠㅠ
4. 나의 대처
식사 직후 속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바로 눕거나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는, 집 근처 공원을 40분 정도 천천히 산책하며 가벼운 움직임을 주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따뜻한 매실차 한 잔을 마셔 위장의 진정을 도왔고, 그날 밤은 가급적 상체를 조금 높여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이제는 식사량을 평소의 80%로 줄이고, 한 입에 최소 서른 번 이상 씹는 습관을 들여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네요. 천천히 먹기 별거 아닌듯 한데 쉽지 않더라고요..
여러분들도 소화력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껴지신다면 무리한 식사보다는 소박하고 가벼운 식단으로 몸을 보살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