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요거트와 설익은 고구마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어제 있었던 일이었어요
요즘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해서 아침을 비교적 가볍게 먹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아침 기상후에 저당두유랑 반숙란 그리고 그릭요거트로 식사를 했어요
다 냉장보관한 상태라 좀 차긴 했는데 그래도 그냥 습관적으로 냉장고에서 꺼내 먹은것 같아요
두유는 실온에서도 보관중이었는데 말이죠
충분히 배가 불렀는데 아침에 고구마를 찌는 바람에 갓 쪄낸 고구마 맛을 안 볼수가 없어서 후에 고구마도 몇개 집어 먹었어요
먹기에 아주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약간 설익은것 같은 고구마가 있기는 했어요
그렇게 아침 식사를 하고 점심때 운동을 나갔는데 운동 나갔다 들어온 즈음에 갑자기 아랫배에 통증이랑 또 허리가 끊어질듯이 아픈거예요
아랫배가 아프고 신호가 와서 화장실로 향했는데 힘을 줬는데도 안 나오더라구요
아랫배 통증은 계속 심해지고 변기에 앉아 있기 힘들 정도로 허리는 아프고 변은 안 나오고 말이죠
아이를 출산한적은 없지만 약간 그런 심정으로 밀어내기를 했는데 너무 안나오고 아프고 하니까 볼일보다 항문이 찢어지는 경우도 있나 싶어서 검색까지 해봤는데 실제로 있더라구요
덜컥 겁이나서 힘 주는 걸 멈추고 계속 괄약근 운동을 했어요
그도 그럴것이 제가 예전에 굵은변이 나오다 중간에서 멈춰버려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화장실에서 한시간정도 고군분투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생각이 나면서 힘껏 밀어내다 또 중간에 멈춰버리면 큰일이다 싶더라구요
그냥 조금씩이라도 볼일을 봐야겠다 싶어서 계속 괄약근 운동을 했어요
그러다 30분쯤 지났을때 정말 다행히도 큰 변을 두개 봤는데 얼마나 큰 사이즈길래 이렇게 애를 먹이나 싶어서 육안으로 확인을 안할수가 없더라구요
큰 고구마나 상태 좋은 큰 바나나 정도의 사이즈였는데 살다살다 그렇게 큰건 처음봤어요
이런게 어떻게 내 뱃속에 들어 있었나 싶기도 하고 수분섭취가 부족해서 변이 딱딱해진건가 싶기도 하고 암튼 오만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문제는 볼일 보는 중간이었는데 너무 큰 사이즈라 일단 중간에 물부터 한번 내렸거든요
그런데 최악중의 최악 변기가 막혀버린 거예요
볼일 보는 중간인데 말이죠
정말 난리도 이런 난리가 있나 싶더라구요
배는 아직 부글부글 끓고 있고 허리는 아파 죽겠는데 변기는 뚫어야하고 말이죠
그나마 다행힌건 비교적 최근에 변기가 한번 막힌적이 있어서 노하우를 알고 있었다는 건데 암튼 엄청난 힘으로 변기를 뚫고 다시 앉았는데 그때부터 설사가 미친듯이 쏟아지더라구요
아마 뭔가의 원인으로 배탈이 났는데 항문입구가 딱딱한 변으로 막혀서 못 나오고 있었던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먹은 것 중 뭐가 원인인지를 모르겠더라구요
두유나 반숙란은 평소에도 굉장히 자주 먹는 편이구요
그릭요거트는 처음, 고구마는 먹으면서도 약간 찝찝했던 음식인데 어떤게 배탈을 유발한 걸까요?
암튼 화장실에서 50여분정도 지났을 무렵부터 서서히 아랫배 통증이 가라앉기 시작했구요
볼일을 다 마치고 나왔습니다
기운이 다 빠져서 일단 배를 따뜻하게 하고 좀 누워서 쉬웠는데 뭘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하다 안먹는걸로 선택했어요
상당히 배도 고픈 상태이긴 했는데 최대한 자극을 안주고 쉬어 주는데 좋다고 판단을 했구요
물한잔만 들어가도 바로 다시 화장실로 뛰어가야할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 상태에서 한시간 정도 취침을 했구요
공복상태로 4시간 정도 지나니 뱃속이 안정됐어요
속을 편하게 해 줄 뭔가 따뜻하면서도 에너지가 될 음식이 필요하다 싶어서 집에서 만든 유자차를 한잔 타서 마셨습니다
당과 에너지도 보충해지고 몸도 풀리면서 다시 기운이 생기더라구요
저녁때이기도 해서 다른 음식 섭취는 안했구요
유자차 한잔으로도 충분히 포만감이 느껴져서 그렇게 저녁을 마무리했습니다
덕분에 오늘 아침 컨디션도 좋고 아랫배의 위화감이나 통증은 전혀 없네요
수분섭취 잘 한다고 하는데도 더 신경써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찬물말고 미온수나 따뜻한 차 섭취 많이 하고 있어요
제 배탈의 원인은 뭐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