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닝닝
비행기안에서 이러면 진짜 힘들겠네요 고생하셨어요
증상
비행기 착륙 약 1시간~30분 전부터 갑작스럽게 증상이 시작됐어요.
비행기 탈 때만 해도 멀쩡했는데 직전에 먹은게 소화가 잘 안됐는지 위가 돌덩이처럼 꽉 막힌 듯한 답답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위가 막힌 느낌 때문에 가슴도 답답해져서 주먹으로 가슴을 팡팡 칠 정도였어요ㅠㅠ
위가 아프니까 속이 급격히 울렁거리기 시작했고 머리도 아프더라구요.
울렁거림을 참지 못하고 결국 구토를 했습니다.... 구토 후에는 울렁거림은 나아졌지만, 두통과 위가 막힌 듯한 답답함은 남아있었어요.
직전 먹은 음식
이날 오후 비행기라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점심은 건너뛰었어요.
비행기 탑승 직전인 오후 3시쯤? 공항에서 순두부찌개 한식을 먹었어요. 밥을 먹고 콜드브루 커피 한 잔도 했구요.
비행기는 5시 넘어서 탔는데 식사와 후식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를 탄 것이 문제였던 걸까요...? 예전에도 식사 후 비행기를 탄 적이 있었고, 기내에서도 기내식을 먹으니까 당연히 괜찮을 줄 알았어요.
상황/장소
이 모든 것은 아무데도 갈 수 없는 비행기 안에서 일어났어요😵💫😵💫
비행기를 처음 타는 것도 아니고, 장시간 비행이 처음도 아니었는데 비행기에서 속 울렁거림과 두통 증상이 나타난 것은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그것도 그때가 착륙 직전이었거든요.
그리고 그날 따라 비행기가 엄청나게 흔들렸어요. 그동안 탔던 기체 중에 정말 제일 많이 흔들렸어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몸이 들썩 흔들릴 정도로 기체가 불안정했고, 안전상의 이유로 음식 서비스도 일시 중지되고 화장실 사용도 불가능했을 정도였거든요.
안 그래도 속이 울렁거리는데 기체까지 계속 흔들리고 움직일 수가 없으니ㅠㅠㅠ 진짜 죽을 맛이었어요.
나의 대처
처음에는 위가 꽉 막히고 두통이 와서 가방에 가지고 있던 소화제를 한알 먹었어요.
이때는 약 먹었으니 괜찮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구토 기가 올라오니까 미치겠더라구요.
기체 불안정 때문에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속 울렁거림이 너무 심해서 당장 토할 것 같길래, 비상벨 누르고 승무원의 도움으로 화장실에 갔어요.
결국 구토를 한 후, 입을 헹구고 나와서 물을 마셨어요. 원래 토 한 번 하고 나면 차라리 낫다고 하잖아요. 진짜 토하고 나니 울렁거림은 바로 나아지더라구요..
그리고 화장실에서 나왔더니 이미 비행기는 착륙을 해서 승객들이 하차하는 시점이라 약을 또 꺼내 먹을 시간이 없었어요ㅠㅠ 비행기에서 내린 후 그나마 속은 차차 나아졌지만 두통은 여전해서 다시 두통약 한알 먹었어요.
일단 도착하고 나서 그날은 물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쉬었어요. 속 울렁거림은 나아졌지만 소화가 안 된 느낌은 좀 있었거든요.
해외여행 첫날밤이라 당장 뭘 할 수가 없어서 다음날 조식에서 일부러 소화에 좋은 음식 위주로 먹었어요.
천만다행히도 평소 만성 위염이 아닌 급체와 멀미가 겹친 급성 증상이었어서, 증상은 오래가지 않고 빠르게 회복되었어요!
비행기를 오랜만에 탄 것도 아니었는데 왜 위장장애가 생긴 것인지 모르겠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짧은 순간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앞으로 비행기 타기 전에 소화제라도 먹고 탈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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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피치
위급한 상황이었네요 고생하셨어요
- glnpzpbTXI
식당에 특별한 이상은 없어 보이는데 어딘가 환경이나 심리적인 영향이 있었나 봅니다 오래가지 않아 다행입니다
- 애플
비행기안에서 힘드셨겠어요 ㅠ 신경 쓰셔야 겠네요..
- Jack kim(KRF1QD8
비행기안에서 고생하셨어요
- 재이
식사하고 나서 비행기가 너무 흔들려서 그랬나봐요 하필 비행기 안이라 너무 고생하셨네요
- eee
몸이 들썩일 정도로 비행기가 계속 흔들렸던게 원인 같아요 그래도 빨리 나아서 다행이네요 한국에서 출발한 여행지에서 곤란하셨겠어요ㅠ
- 코트로마니치
자동차 멀미도 괴로운데 비행기면 말다한거죠 진짜!
- 콘센트
아마 컨디션 문제가 컸던 것 같은데요. 몸 컨디션 안 좋을 때는 평소 괜찮은 것도 문제가 돼요
- N1cWEf2vzf
아고 힘드셧겟어요.. 비행기 안이라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