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총총
내 생각도 그래. 괜찮은게 아닌 일에도 우린 괜찮아. 라고 말할때가 많잖아. 마음이 아파도. 스트레스를 받아도. 나를 방치하니깐 너 좀 괜찮은게 아닌것 같아. 하고 답답하다 답답해. 하고 알려주는 거지. 가볍게 보내니까 괜찮았어? 다행이다. 답답한 원인은 몰랐지만 자신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알았나봐.
이날은 특별히 과식도 하지 않았고 자극적인 음식도 먹지 않았는데, 갑자기 속이 묵직하고 울렁거리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 처음엔 단순 피로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그 불편함이 사라지지 않아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 명치부터 아랫배까지 전체적으로 가벼운 압박감이 내려앉아 있는 느낌이었고, 트림도 잘 나오지 않아서 답답함이 배에 꽉 찬 느낌이었어.
특히 원인을 모르니까 더 혼란스러웠어. 평소 예민한 편이라면 ‘아 또 시작이구나’ 하고 감이 올 텐데, 이날은 아무런 징조도 없이 갑자기 찾아왔거든. 식사를 해도 속이 풀리지 않고, 공복에도 답답한 느낌이 계속되니까 장도, 위도 다 같이 불편해지는 느낌이었어. 혹시 전날 잠을 잘 못 자서 그런 건가, 스트레스가 쌓였던 건 아닐까 여러 가지를 떠올려봤지만 딱 맞는 이유가 없었어.
그래서 그날은 하루를 최대한 가볍게 보내며 관찰했어. 따뜻한 물을 마시고, 소화되는 음식만 먹고, 몸을 긴장시키는 행동은 피했어. 그렇게 하니까 저녁 무렵부터는 조금씩 편안해지더라. 이 경험을 통해 느낀 건, 몸이 보내는 신호가 이유를 말해주지 않을 때도 있다는 거야. 단순히 하나의 장기 문제가 아니라 피로, 수면, 스트레스, 식습관의 미세한 변화들이 합쳐져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
친구들 생각은 어때 ?_?